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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문순 도지사 도루묵 구매 호소글
 최문순 도지사 도루묵 구매 호소글
ⓒ 성낙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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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최문순 도지사가 도루묵 판매 사원을 자처하고 나섰다. 트위터를 통해 자신의 팔로워들에게 현재 판로를 찾지 못해 냉동창고에 보관중인 도루묵을 팔아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최 지사는 최근 트위터에 "팔아주세요! 맛있는 도루묵! OTL! 강원도 최북단 청정 도루묵이 팔리지 않아 6만 상자나 쌓여 있습니다. 어민들 시름 깊어…"라는 글을 올렸다.

그러자 그 글을 접한 팔로워들이 최 지사 트위터 계정에 "도루묵을 주문했다"는 글을 올리고 있다. 도지사는 그 글들에 일일이 감사의 말을 전하는 글을 남기고 있다.

현재 도루묵 주문 의사를 밝힌 글은 수십 건이 넘는다. 최 지사는 계속해서 "귀한 도루묵이 말짱 도루묵이 되는 일은 없어야 한다"는 말 등으로 도루묵 구매를 독려하고 있다.

팔로워들 중에는 도루묵 처리 방법으로 공무원구내식당, 국공립학교 급식재료로 매입해주기 등을 제안하는 사람도 있다. 도지사는 그 제안에 "즉시 시행하겠다"는 말을 남기기도 했다.

알밴 도루묵 구이.
 알밴 도루묵 구이.
ⓒ 성낙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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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군에 따르면, 지난겨울 고성군의 도루묵 어획량은 200톤 가량이 더 늘었다. 그런 반면에 어민들의 소득은 오히려 30% 가량이 줄었다. 그러면서 어민들의 시름이 깊어졌다.

고성군은 도루묵 어획량이 늘면서 도루묵을 판매하는 데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로 인해 지난달부터 수협 등과 함께 '도루묵 팔아주기 운동'을 펼치고 있다.

고성군은 "군민들이 모두 나서서 관내 유관기관, 사회단체, 출향단체 등과 유기적인 협조를 통해 도룩묵 팔아주기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하지만 역부족이다.

최문순 지사까지 나서서 도루묵 판매에 전력을 기울여야 하는 데는 이런 이유가 있다. 현재 고성군이 판매해야 할 도루묵은 6만여 상자가 넘는다.

최 지사가 홍보하고 있는 고성 도루묵은 고성 수협을 통해 시중보다 낮은 가격에 판매하는 것으로, 알밴 도루묵 40마리 한 상자를 2만 원(택배비 포함)에 판매하고 있다.


태그:#최문순, #도루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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