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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통합당 조경태 의원(부산 사하을, 3선)이 최고위원선거 출마선언을 하면서 "계파정치 패권주의만은 반드시 꺾겠다"고 밝혔다.

조경태 의원은 2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민주통합당 최고위원선거 출마선언을 했다. 영남권에서는 장영달 경남도당 위원장에 이어 조 의원도 출마선언을 한 것이다.

조 의원은 이날 "박근혜정부가 출범한 지 불과 40여 일 동안 국민들에게 많은 실망과 고통을 안겨주고 있고 새누리당은 청와대의 거수기 노릇을 하고 있지만, 민주당이 제대로 국민들에게 신뢰를 주지 못해 제3당으로 추락할 수 있는 절체절명의 위기상황"이라고 말했다.

민주통합당 조경태 국회의원(부산 사하을).
 민주통합당 조경태 국회의원(부산 사하을).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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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는 "전당대회를 앞두고 책임전가하기, 편 가르기, 심지어 가만히 엎드려 누워있기 등 계파주의, 기회주의, 보신주의가 판을 치고 있는 민주당의 현 상황을 타파하기 위해서 최고위원선거에 나갈 것을 결심하게 되었다"고 출마배경을 밝혔다.

조경태 의원은 "2004년, 2012년 공천과정에서 민주당의 고질적인 계파정치 패권주의로 인한 고통을 직접 경험한 정치인으로서, 이번 대선에서도 가장 먼저 패권정치혁파를 외쳤지만 결국 뜻을 관철하지 못한 결과가 대선패배의 요인 중에 하나가 되었다"며 "이번 민주당 지도부 경선에서는 반드시 민주당의 패권주의 계파정치를 청산하여 민주당의 희망을 되찾는 계기를 만들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어 "진영논리가 아니라, 민생을 제일로 하는 생활 속에서 정의로움을 실천하는 민주당, 오만하고 불통인 정부여당을 견제하고 건강한 대안을 제시하는 민주당, 젊고 힘차고 능력 있는 민주당으로 거듭나야 한다"며 "중앙당에 집중되어 있는 인사, 재정, 정책의 기능을 시·도당이 갖도록 하여 당의 분권화, 자치화를 기할 것"이라 덧붙였다.

조경태 의원은 "각 지역 시·도당에 민생을 챙기는 시·도당 정책연구원을 개설하여 지역에 튼튼한 뿌리를 둔 민주당, 생동하는 생활정치로 지역민에게 사랑받는 민주당, 지역의 문제해결과 비전을 제시하는 민주당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그는 "고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의 필생의 염원이었던 지역주의 타파의 선봉에 서서 지역주의 벽을 3번 넘은 부산 3선"이라며 "계파에 줄 대지 않고 패권정치를 거부했다고 외면당하고 질시 받아왔지만 이제 그 뼈아픈 경험을 바탕으로 원칙있는 정당, 혁신하는 정당, 패권이 없는 정당, 젊고 패기 있는 정당 완수에 앞장설 것"이라고 다짐했다.


태그:#조경태 의원, #민주통합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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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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