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오후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런닝맨>시사회에서 도망자 차종우 역의 배우 신하균이 웃음을 짓고 있다.

26일 오후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런닝맨>시사회에서 도망자 차종우 역의 배우 신하균이 웃음을 짓고 있다. ⓒ 이정민


<런닝맨>이라는 제목에 걸맞게 주인공들은 뛰고 또 뛴다. 도주 액션에 '리얼'을 가미했다고 내세웠기 때문일까. 뛰어 다니는 장소도 익숙한 곳이다. 광교 부근 카페에서 뛰어내리더니 상암동 월드컵경기장을 휘젓는다. 

26일 오후 서울 성동구 행당동 왕십리 CGV에서 영화 <런닝맨>의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시사회 직후 이어진 기자간담회에는 연출을 맡은 조동오 감독과 배우 신하균, 이민호, 김상호, 조은지가 참석했다.

<런닝맨>은 졸지에 살인 사건의 용의자가 된 차종우(신하균 분)가 정체불명의 이들을 피해 도망 다니면서 누명을 벗기 위해 노력하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이민호는 차종우의 아들 차기혁 역을 맡았으며, 김상호는 형사 반장 안상기로, 조은지는 기자 박선영으로 출연했다.

 26일 오후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런닝맨>시사회에서 냉철한 아들 차기혁 역의 배우 이민호가 촬영 기간 중 늑막염에 걸렸던 뒷이야기를 해주고 있다.

26일 오후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런닝맨>시사회에서 냉철한 아들 차기혁 역의 배우 이민호가 촬영 기간 중 늑막염에 걸렸던 뒷이야기를 해주고 있다. ⓒ 이정민


"장르가 액션이라 선택하기가 두려웠다"는 신하균은 "극 중 이민호와 부자지간으로 호흡을 맞추면서 '잘 녹이면 좋은 영화가 나오지 않을까' 생각했다"면서 "실제 아버지와 나의 관계도 돌아볼 수 있었다"고 밝혔다.

신하균은 <런닝맨>에서 달리는 차에 올라타는가 하면 높은 곳에서 뛰어내리기도 서슴지 않는다. 촬영 도중 갈비뼈가 부러졌지만 이를 모른 채 촬영에 임하기도 했다고. 신하균은 "마음 같아서는 다시 찍고 싶지 않지만, 커피숍에서 옆 건물로 뛰는 장면은 특히 힘들었다"면서 "평소 고소공포증이 있어서 유난히 무섭더라"라고 말했다.

신하균뿐만 아니라 이민호도 극 중 만만치 않은 액션신을 소화한다. 이민호는 "일주일 동안 감기가 낫지 않아서 병원에 갔더니 늑막염이라고 하더라"면서 "폐 막에 물이 차는 아픔을 겪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영화 <런닝맨>은 오는 4월 4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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