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4.24 부여청양 국회의원 재선거 예비후보로 등록한 새누리당 소속 박남신, 박종선, 소종섭, 이영애(윗줄 왼쪽부터), 홍표근, 김홍조, 이완구, 이진삼(아랫줄 왼쪽부터) 후보.
 4.24 부여청양 국회의원 재선거 예비후보로 등록한 새누리당 소속 박남신, 박종선, 소종섭, 이영애(윗줄 왼쪽부터), 홍표근, 김홍조, 이완구, 이진삼(아랫줄 왼쪽부터) 후보.
ⓒ 장재완

관련사진보기


오는 4월 24일 치러지는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가 43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충남 부여청양 선거구에서는 새누리당 후보들만이 치열한 공천경쟁을 벌이고 있다.

김근태 전 의원의 당선무효로 치러지는 이번 부여청양 선거구는 안철수 전 대선후보가 출마를 선언한 '서울 노원병'과 김무성 전 의원이 출마를 선언한 '부산 영도구'에 비해 주목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게 사실이다.

특히, 이 지역은 유권자들의 보수성향이 강한 지역으로 지난해 치러진 19대 총선에서도 김근태 새누리당 당선자가 43.5%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당선됐고, 자유선진당 홍표근 후보도 25%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새누리당과 선진통일당이 합당한 것을 감안하면 무려 68.5%의 득표율을 보인 셈. 반면, 박정현 민주통합당 후보는 20.4%의 득표율에 그쳤다.

2008년 18대 총선에서도 이진삼 자유선진당 당선자는 55.3%의 득표율을 보였고, 김학원 전 한나라당 후보는 38%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민주당은 후보도 내지 못했다.

이러한 지역적 특성을 반영하듯, 지역에서는 '새누리당 공천=당선'이라는 속설이 떠돌고 있다. 실제 현재 선관위에 등록된 예비후보는 모두 새누리당 소속이다.

가장 먼저 지난 4일 출마를 선언한 예비후보는 지난해 총선에서 김근태 전 의원에게 패했던 이진삼(76) 전 의원으로, 육군참모총장 출신이다. 또한 같은 군 출신인 박종선(58) 전 육군사관학교 교장은 하루 뒤인 5일 출마를 선언했다.

6일에는 선진통일당 최고위원을 역임한 바 있는 홍표근(59) 전 충남도의원과 한나라당 부여지구당위원장을 지낸 김홍조(73) 박근혜대통령 선대위 총괄본부 자유수호 특보가 출마를 선언했다.

또한 하루 뒤인 7일에는 국민생활체육전국승마연합회 회장을 맡고 있는 (주)한국승마방송  박남신(65) 대표이사와 새누리당 18대 국회의원(비례대표)을 지낸 이영애(61) 새누리당 중앙여성위원회 상임전국위원이 출마를 선언했다. 뿐만 아니라 같은 날 15대-16대 국회의원과 충남도지사를 지낸 이완구(62) 예비후보가 출마를 선언했다.

마지막으로 8일에는 시사저널 편집국장 출신인 소종섭(45) 매월당 김시습 기념사업회 회장이 출마를 선언해 현재 출마선언을 한 뒤 예비후보 등록 마친 후보는 모두 8명이다. 당초 출마가 거론됐던 김무환(65) 전 부여군수와 김진환(65) 전 서울지검장은 불출마를 선언한 상태다.

반면, 민주통합당에서는 마땅히 나서는 후보가 없는 상태다. 현재 예비후보 등록을 하거나 출마를 선언한 후보는 단 1명도 없으며, 전 민주당 부여군 지구당위원장이었던 정용환 변호사와 황인석 전 농어촌기반공사 부여청양 지사장 등이 후보로 거론되고 있을 뿐이다.

이 처럼 민주통합당 후보는 기근을 보이는 반면, 새누리당 후보는 넘쳐나면서 새누리당 공천심사에 모든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미 지난 7일 공천심사위원회 구성을 마친 새누리당은 서울과 부산 등 전국 3개 재보궐선거 후보자 공천 절차에 들어갔으며, 부여청양의 경우 '여론조사경선'이나 '당원+여론조사 경선'을 통해 후보자를 선출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40여일 앞으로 다가온 4·24 부여청양 재선거에서 과연 새누리당이 잡음 없이 후보자 공천 작업을 무사히 마칠 것인지, 민주통합당이 새누리당 후보에 맞서는 유력한 후보를 내세울 수 있을 것이지가 이번 선거의 관전 포인트라 할 수 있다.


태그:#4.24 재보선, #부여청양, #국회의원 재선거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향나무는 자기를 찍는 도끼에게 향을 묻혀 준다.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