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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 교육청 승융배 부교육감이 21일 오후 2시 충남 내포 새청사에서 가진 기자브리핑을 통해 교육전문직 전형방안 개선안 및 인사쇄신안을 밝히고 있다..
 충남도 교육청 승융배 부교육감이 21일 오후 2시 충남 내포 새청사에서 가진 기자브리핑을 통해 교육전문직 전형방안 개선안 및 인사쇄신안을 밝히고 있다..
ⓒ 심규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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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교육전문직(장학사 교육연구사) 매관매직 인사비리에 대한 수사를 확대하고 있는 가운데 충남도교육청이 시험 전형 방법과 인사 쇄신안을 발표했다.

충남도 교육청 승융배 부교육감은 21일 오후 2시 충남 내포 새청사에서 가진 기자브리핑을 통해 전형방안 개선안을 밝혔다.

응시자격 기존 17년에서 20년으로 

[전형방법 개선안] 도교육청은 우선 "교육전문직에 대한 조기 승진으로 인한 악용을 막기 위해 응시자격을 교감과 동일하게 20년(기존 17년)으로 상향 조정하기로 했다. 또 교육전문직 근무 년한을 7년으로 의무화하고 평가를 통해 업무 수행 능력이 부족한 전문직은 즉시 교사로 복귀시키기로 했다.

이와 함께 현직 교감 및 교장자격증 소지자 선발비율을 확대하고 연구실적 및 수상경력 등 기존 9가지에 달하던 가산점 부여 항목을 4가지로 대폭 축소하기로 했다. 개인적 친분, 학연, 지연 등의 개연 가능성이 제기된 현장평가(실사)는 완전히 폐지된다. 또 기존 4단계 전형을 3단계 전형으로 축소하여 현장의 부담을 완화하고 대신 1차 서류전형을 30%로 확대하기로 했다.

도교육청은 이를 통해 "전문직이 승진을 위한 도구로 활용되지 못하도록 관리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응시과열 현상이 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시험출제 참여 위원 재참여 금지... 면접위원 100% 외부위원

[시험관리 등 개선안] 시험 관리방법도 대폭 손질하기로 했다. 보안 강화는 물론 출제와 선제를 이원화해 출제문항의 외부유출을 사전에 차단하기로 했다. 특히 출제 및 선제 위원의 50% 이상을 외부위원으로 위촉하고, 한번 출제에 참여한 위원은 다시는 출제에 참여하지 못하도록 했다.

면접 전형은 전국 최초로 1차 면접과 2차 면접으로 구분한 후 1차 면접은 교직단체, 언론기관, 도의회 등 외부 기관 추천위원을 포함, 100% 외부위원으로 위촉하기로 했다. 2차 면접에서도 초·중등 교차 후 블라인드 면접을 실시, 면대면 평가에 따른 문제점과 의혹을 불식시키기로 했다.

[인사 쇄신안] 분위기 쇄신을 위해 3월 정기인사에서 본청 과장 및 지역교육청, 직속기관 기관장 인사를 대폭 단행하기로 했다. 우선 사건 연루자는 최종수사 결과 발표 시까지 발령을 유보하고 수사 결과에 따라 엄중한 상응 조치를 할 예정이다. 또 사건과 관련된 업무담당 장학사, 장학관, 해당 과장은 물론 교육정책국장까지 모든 업무 관련자들을 대상으로 그 책임을 물어 인사조치하기로 했다.

특히 교육전문직 전형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교원정책과 소속 교육전문직을 인사 조치할 예정이다. 도교육청은 이같은 안이 담긴 인사를 오는 26일자(3월 1일자)로 발표할 예정이다.

업무 관련자 모두 인사조치... 26일자 인사발표

승융배 충남교육청 부교육감은 "부도덕한 교직원의 비리로 인해 문제가 발생할 경우 끝까지 그 책임을 철저히 물을 것"이라며 "비리를 저지른 자에게는 법과 규정이 정하는 최고의 처벌과 함께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쇄신안에 대해 전교조 충남지부는 "적절한 대책으로 평가하며 쇄신안이 충실하게 실천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도교육청은 이날 발표한 담화문을 통해 "교육자로서 양심과 청렴윤리를 가슴 속에 새겨 구성원 모두가 새롭게 변화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태그:#충남도교육청, #교육전문직, #장학사, #매관매직, #쇄신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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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보천리 (牛步千里). 소걸음으로 천리를 가듯 천천히, 우직하게 가려고 합니다. 말은 느리지만 취재는 빠른 충청도가 생활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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