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최일구 앵커가 4일 낮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김재철 사장, 권재홍 보도본부장, 이진숙 기획조정본부장 아웃!"이 적힌 피켓을 들고, 해고된 박성호 기자회장, 이용마 노조홍보국장 등 동료기자 복직을 촉구하며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다.

MBC 최일구 앵커가 지난해 6월 4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김재철 사장, 권재홍 보도본부장, 이진숙 기획조정본부장 아웃!"이 적힌 피켓을 들고, 해고된 박성호 기자회장, 이용마 노조홍보국장 등 동료기자 복직을 촉구하며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다. ⓒ 권우성


MBC 측에 사표를 제출한 최일구 앵커의 tvN행설에 대해 tvN 측이 부정적 입장을 보였다. tvN 간판 토론프로그램인 <백지연의 끝장토론> 관계자는 8일 <오마이스타>와의 통화에서 "(최일구 앵커 영입은) 결정된 바가 없다"고 답했다.

앞서 한 매체는 8일 오전 사표를 제출한 최일구 앵커가 향후 케이블 방송국으로 향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 과정에서 tvN 방송인 <백지연의 피플인사이드>와 <백지연의 끝장토론>이 언급됐다. 

tvN 관계자는 "일단 <백지연의 끝장토론>은 종영한 상태다. 개편을 해서 다음 시즌을 이어갈지 결정되지도 않았다"며 "백지연씨 하차에 대해서도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이 관계자는 "7일 개편 회의가 있었고 내부 논의 중에 최일구 앵커의 이름이 언급된 적은 있었다"면서도 "이후 사안에 대해선 결정된 바가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MBC 입사 28년차인 최일구 앵커는 지난해 MBC 노조 파업에 참여 후 10월 18일부터 보도 현장에 복귀하지 못하고, MBC 아카데미에서 사원 재교육을 받아왔다. 이후 올해 1월 중순께 회사가 다시 교육을 3개월 연장하는 조치를 내려 최일구 앵커는 사실상 4월까지 업무와 관련 없는 교육을 받아야 하는 상황이었다. 최일구 앵커는 그간 MBC <뉴스데스크>를 맡아 개성있는 진행으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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