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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통합당 문재인 대구선대본은 13일 기자회견을 열고 대구의 유력일간지인 매일신문과 영남일보에 대해 취재를 거부한다고 밝혔다.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구선대본은 13일 기자회견을 열고 대구의 유력일간지인 매일신문과 영남일보에 대해 취재를 거부한다고 밝혔다.
ⓒ 조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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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 대구선대위는 13일 오전 선대위 사무실에서 긴급기자회견을 갖고 지역의 유력일간지인 <매일신문>과 <영남일보>에 대해 취재협조를 거부하겠다고 밝혔다.

대구선대위는 지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매체인 두 언론사가 표제선정의 교묘한 이미지화와 지면할애의 차별 등 편파보도를 넘어 특정 정당과 특정 후보에 대한 홍보물로 전락해 심한 자괴감을 느낀다고 비난했다.

이어 "대구지역의 경제적 낙후와 정치적 고립, 역사적 퇴행을 자초한 데 대해 지역 특정언론의 책임이 적다고 할 수 없다"며 "다양성이 사라진 사회는 도태할 수밖에 없고 편파적 보도는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민주통합당 대구선대위는 편파보도의 예로 <매일신문>의 지난 12일자 1면 "박 46.3%, 문 40.3%...격차 더 벌어져", 11일자 8면 "박후보 의원직 사직 처리, 문의 차례?...어떻게 할까" 등 본격 선거전이 시작되기 전부터 편파보도를 일삼아왔다고 비판했다.

민주통합당이 편파보도라고 주장한 <매일신문> 12월 12일자 지면
 민주통합당이 편파보도라고 주장한 <매일신문> 12월 12일자 지면
ⓒ 매일신문 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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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통합당 대구시당이 편파보도의 에로 든 <영남일보> 11월 24일자 지면
 민주통합당 대구시당이 편파보도의 에로 든 <영남일보> 11월 24일자 지면
ⓒ 영남일보 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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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선대위는 <영남일보>의 경우 12일자 1면 "가속도 붙은 박근혜 다자·양자대결 모두 50% 돌파 우세 유지", 2면 "TK, 박근혜 78% 문재인 17.7%...막판 '보수표 쏠림' 현실로" 등 5면에 걸쳐 편파보도를 하고 본격선거전이 시작되기 전인 11월 20일부터 편파보도를 일삼아왔다고 주장했다.

대구선대위는 "당선이 유력시되는 후보를 배출한 공당이 언론을 상대로 취재협조 거부에 들어간 것은 가장 적극적인 분노의 형태"라며 "정론직필의 사명을 망각한 언론에 대해 우리가 취할 수 있는 마지막 수단"이라고 밝혔다.

대구선대위는 취재거부 형태로 <매일신문>과 <영남일보>에 대해 일체의 보도자료 제공과 인터뷰를 거부하고 차후 다른 언론사에 제공된 공식 자료를 변,오용하는 사례가 없도록 요구했다.

한편 민주통합당 대구선대위의 두 언론사에 대한 취재 거부에 들어간 것과 관련 새누리당 대구시당 관계자는 "지부진한 지지율을 높이기 위해 지역 언론을 이요하는 것"아니냐며 "지역의 유력한 매체가 편파보도를 하는 것처럼 주장해 현재 박 후보의 지지율이 사실이 아닌 것으로 몰아가려는 전략"아니냐는 의구심을 드러냈다.


태그:#민주통합당, #언론사 취재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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