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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시장의 공개토론 입장을 밝히는 한승훈 성남시 대변인
 이재명 시장의 공개토론 입장을 밝히는 한승훈 성남시 대변인
ⓒ 원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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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성남시장이 도시개발공사 설립, 정자동 부지 매각 등 주요 시정 현안을 놓고 성남시의회 이영희 새누리당 대표의원과 트위터에서 연일 설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이 시장 측에서 공개토론을 제안하고 나섰다.

성남시 한승훈 대변인은 5일 오후 브리핑을 열고 이재명 시장이 이영희 대표에게 공개토론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한 대변인은 "새누리당이 성남시가 추진하는 주요 추진사업을 당론으로 반대하고 관철시키기 위해 본회의 등원을 거부하는 등 파행을 거듭해오고 있다"며 "반대 이유를 성남시민에게 설명할 필요가 있고 집행부 역시 그 필요성을 강하게 느낀다"며 제안 취지를 설명했다.

토론 방식과 관련해 한 대변인은 "공개토론 방식을 취하되 진행형식에는 특별한 구애받지 않으며 새누리당의 입장을 대변해 토론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상관없으니 빠른 시간 내에 성사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4일 오후 이재명 성남시장이 트위터를 통해 성남시의회 이영희 새누리당 대표의원에 공개토론을 제안했다.
 4일 오후 이재명 성남시장이 트위터를 통해 성남시의회 이영희 새누리당 대표의원에 공개토론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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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이 시장은 지난 4일 오후 '성남시의회 새누리당이 성남시 주요사업을 당론으로 반대하고 당론관철위한 등원거부로 본회의를 못하는 중... 이영희 새누리당 대표님에게 제안합니다. 상대가 누구, 형식이 뭐라도 좋으니 저와 공개방송 토론하시죠?'라는 내용의 글을 트위터에 올리면서 이영희 대표를 언급했다.

이에 이 대표가 "대통령이 국회를 상대로 토론하자고 한 적이 있나요? 시장은 의회에 출석하여 발언하면 되지요"라며 토론을 거부하자 이 시장은 "국회가 그런 상식 밖의 일을 하던가요? 다수당 등원거부 같은... 공개토론이 왜 싫지요?"라고 응수했다.

이 대표는 일부 트위터 이용자들이 이 시장의 글을 리트윗하면서 토론에 응하라는 내용을 올리자 "의회를 무시하고 도전하는 것은 언급할 가치가 없습니다"고 일축하기도 했다.

논쟁이 이어지자 이영희 대표는 5일 낮 12시께 "시장님의 제안은 정중히 사양합니다"라고 거부 의사를 다시 한 번 밝혔고 이 시장은 "시장의 공식제안인데 의총이나 내부회의는 하고 결론 내신 거겠지요? 시민들이 보는 데서 공개적으로 현안이 논의되는 걸 피하시는 이유를 물으면 실례인가요?"라고 답해 논란을 이어갔다.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성남뉴스넷(www.snnews.net)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성남시#이재명#이영희#성남시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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