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경상남도가 2013년도 무상급식 예산을 올해 수준으로 동결해 논란을 빚고 있는 속에, 12․19 경상남도지사 보궐선거에 나선 3명의 후보들은 모두 '무상급식 전면 확대'에 동의했다.

4일 교육·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무상급식 예산동결 저지를 위한 경남 비상대책위원회'는 새누리당 홍준표, 통합진보당 이병하, 무소속 권영길 후보측에 공개질의한 뒤 받은 답변서를 공개했다.

12.19 경상남도지사 보궐선거에 나선 새누리당 홍준표 후보, 통합진보당 이병하 후보, 무소속 권영길 후보가 경남지역 곳곳을 누비며 유세 대결을 벌이고 있다.
 12.19 경상남도지사 보궐선거에 나선 새누리당 홍준표 후보, 통합진보당 이병하 후보, 무소속 권영길 후보가 경남지역 곳곳을 누비며 유세 대결을 벌이고 있다.
ⓒ 윤성효

관련사진보기


홍준표 후보 선거대책위는 답변서를 통해 "3일 선관위 주관 토론회에서 홍 후보는 '무상급식에 반대하지 않는다'와 '무상급식 전면 확대, 합의된 사항(전임 지사, 교육청)이므로 해야 한다'고 했다"고 답변했다.

이병하 후보 측은 "무상교육, 무상급식은 저희 당의 변함없는 당론이며, 약속된 무상급식을 반드시 지키겠다"며 "삭감된 경남도의 식품비(87억 원)은 2013년 상반기 추경을 통해 확보하도록 하겠다. 아이들의 먹을거리를 위해서는 도지사의 업무추진비를 삭감하더라도 확보하겠다는 것이 단호한 의지"라고 밝혔다.

권영길 후보 측은 "경남도가 재정난을 이유로 내년 무상급식 예산을 동결하고, 도시지역에 대한 무상급식 확대 계획을 보류한 것은 경남도민과의 약속을 어긴 것으로 납득할 수 없다"면서 "무상급식은 경남도가 도민에게 약속한 사항으로 결코 되돌릴 수 없고, 당선되면 임기가 시작되는 즉시 추경예산안 편성을 통해 무상급식 약속을 지키겠다"고 대답했다.

'무상급식 예산동결 저지를 위한 경남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논평을 통해 "후보들의 무상급식 전면 확대 약속을 환영한다"면서 "세 후보의 약속을 감사히 생각하며 당선 이후에도 도민과의 약속을 지킬 것을 굳게 믿는다. 도민이 요구가 행정관료의 그릇된 의식으로 무시 당하는 일이 다시는 벌어지지 않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임채호 경남도지사 권한대행은 내년 세입 축소를 이유로 무상급식 예산을 올해 수준으로 동결했다. 당초 김두관 전 경남지사와 고영진 경남도교육감은 내년에 도시지역 초등학교 고학년과 중학교까지 무상급식을 확대하겠다고 했는데, 경남도가 예산을 동결한 것이다.

무상급식 예산 동결이 논란을 빚고 있는 가운데, '무상급식 예산동결 저지를 위한 경남 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 11월 29일 경남지사 보궐선거 후보한테 공개질의서를 보내고 이날 답변을 받았던 것이다.


태그:#무상급식, #홍준표, #권영길, #이병하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