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시후가 문근영과의 연기 호흡을 위해 특별히 준비한 것이 있다고 고백했다.

박시후는 27일 오후 SBS에서 열린 <청담동 앨리스> 제작발표회에서 "문근영과 작품을 하기로 결정하고 걱정이 많았다"며 "일단 나이차도 그렇고, <가을동화>에서 문근영을 인상깊게 봐서 더 걱정되고 부담이 되더라"고 털어놨다.

그래서 박시후가 선택한 '특단의 조치'는 바로 피부관리. 박시후는 "그래서 요즘 한 달에 한 번 갈까말까한 피부과를 일 주일에 한 번씩 가기 시작했다. 아주 발악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 워낙 촬영스케줄이 빡빡해서 피부과에 못 갈 것 같지만, 그래도 끝까지 노력은 해 보려고 한다"고 말해 모두를 웃게 했다.

이렇게 박시후와 문근영은 제작발표회 내내 서로를 챙기며 화기애애한 모습을 연출했다. 현장에서의 호흡도 좋은 편이라고. 박시후는 "(문근영이) 현실에 없을 얼굴, 순정만화에서 튀어나올 법한 이미지라서 찍으면서도 깜짝깜짝 놀랐다"는 말로 인상을 전했고, 문근영은 "처음 호흡을 맞추는 거라 걱정도 했는데 너무 편안하고 느낌이 좋다"며 "현장에서 박시후가 촬영하는 신을 보면 굉장히 귀엽고 매력있다. 현장도 늘 웃음바다다"라고 화답했다.

한편 박시후는 <청담동 앨리스>에서 세계적인 명품유통회사의 최연소 한국지사 사장이자 여자들의 '속물 근성'을 혐오하는 차승조 역할을 맡았다. 박시후는 "제대로 뭔가를 보여줄 수 있는 캐릭터와 작품인 것 같다고 생각해 (출연을) 결정하게 됐다"며 "잘 될 것 같은 느낌에 기대가 크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드라마는 오는 12월 1일 오후 9시 50분에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