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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와 진보 단일 후보로 나선 문용린(왼쪽), 이수호 후보.
 보수와 진보 단일 후보로 나선 문용린(왼쪽), 이수호 후보.
ⓒ 문용린 이수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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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2월 19일 대선과 함께 치르는 서울시교육감 재선거 당선을 위한 운동이 27일부터 본격 시작됐다. 선거운동 시작과 함께 진보와 보수 단일 후보인 이수호, 문용린 후보 등 5명의 후보들은 제각기 핵심 정책을 내놓고 한 표를 호소했다.

선거운동 시작, 이 "혁신학교 확대", 문 "소규모 학교 확대"

이날 이 후보(63, 전 전교조위원장)는 '따뜻한 협동교육'을, 문 후보(65, 서울대 명예교수)는 '행복한 안심교육'을 각각 내세우며 거리와 학교 등지에서 유세를 펼쳤다. 선거 승리를 위한 프레임 전쟁에 나선 것이다.

이 후보는 유세에서 "우리는 학생들을 죽음의 경쟁교육에서 해방시켜야 한다. 살벌한 경쟁교육을 따뜻한 상생의 협동교육으로 바꿔야 한다"면서 지지를 호소했다. 이 후보는 선거 슬로건으로 '새로운 정부, 새로운 교육 이수호'로 잠정 결정했다.

문 후보도 하루 전인 26일 발표한 '행복한 서울교육을 꿈꾸며'란 제목의 출사표에서 "모든 학교가 최고의 교육력을 발휘하여 많은 학생들이 좋아하는 일에 역량을 발휘할 수 있게 하겠다"고 약속했다. 문 후보는 선거 슬로건을 '교육은 문용린, 이제 안심하세요'로 결정했다.

진보와 보수의 맞대결로 관심을 끈 이와 문 후보는 5대 공약과 7대 공약을 내놨다.

이 후보는 5대 핵심공약으로 △서울형 혁신학교 확대와 모든 학교 혁신 추진 △교사들의 전문역량 지원 프로젝트 △유치원 원아 학급당 20명 이하 감축, 공립유치원 증설 △급식의 질 향상과 유초중고 친환경 무상급식 △외국어고와 자율형사립고의 단계적 일반고 전환을 내놨다. '서울혁신교육' 계승론을 내세운 이 후보의 공약은 상당 부분 전직 교육감인 곽노현 서울교육감의 공약과 비슷하다.

문 후보도 7대 공약으로 △대규모 학교를 소규모 학교로 개편 △종일제 돌봄학교 및 주말학교 교장제도 운영 △3-5세 유아와 고교 무상교육 실시 △안심교육 지킴이 '서울행복교육센터' △'마음을 흔드는 독서교육' 강화 △안심학교 환경 조성 △'학력-체력-인성 교육기본기 회복' 프로젝트 등을 내세웠다. 문 후보는 곽 전 교육감과 선을 그으면서도 이전 보수단일 후보였던 공정택, 이원희 후보와 달리 무상교육론 등에서는 일부 '좌 클릭 내용을 추가했다'는 지적이다.

투표용지 이상면, 문용린, 최명복, 이수호, 남승희 순

서울시선관위가 발표한 서울교육감 선거 투표용지.
 서울시선관위가 발표한 서울교육감 선거 투표용지.
ⓒ 서울선관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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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늦게 출마를 선언한 남승희 후보(59, 명지전문대 교수)는 공약으로 △공교육 정상화 △고구려 문화권 수학여행지로 추가 △이념의 틀을 깬 '통합 및 치유의 리더십' 등을 발표했다.

이밖에 최명복 후보(64, 서울시교육의원)는 △교육의 탈정치, 탈이념화 △중1 시험폐지 반대 등으로 내세웠고, 이상면 후보(66, 서울대 명예교수)는 △정치화된 교육계 심판 △전교조식 시책 청산 등을 내걸었다. 

한편, 서울시선거관리위원가 26일 오후 재선거 출마 후보들의 등록을 마감한 결과 이번 선거는 진보 1명 대 보수 4명의 구도로 치러질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후 선관위는 투표용지 게재순서를 추첨했는데 이상면, 문용린, 최명복, 이수호, 남승희 후보 순으로 결정됐다.

덧붙이는 글 | 인터넷<교육희망>(news.eduhope.net)에도 보냅니다.



태그:#서울교육감 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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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에서 교육기사를 쓰고 있습니다. '살아움직이며실천하는진짜기자'가 꿈입니다. 제보는 bulgo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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