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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시간 연장이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가운데 지난 8일 오후 6시부터 9시까지 대구 동성로에서는 투표시간 연장을 촉구하는 전국동시다발 공동행동이 열렸다.

청년들과 대학생들은 한일극장 앞에서 투표시간 연장의 당위성을 강조했고, 온라인 모임의 몇몇 회원들은 투표연장을 촉구하는 모의 투표함을 직접 현장에 설치해 투표연장 찬반을 묻기도 했다.

동성로 대백 앞에서 펼쳐진 투표시간 연장 캠페인 현장
▲ 투표시간 연장 캠페인 광경 동성로 대백 앞에서 펼쳐진 투표시간 연장 캠페인 현장
ⓒ 김용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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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을 지나는 시민들의 반응도 제각각이었다. 몇몇 시민들은 당초 오후 6시까지 행해지던 투표시간을 오후 9시로 늘리는 것이 좋다는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 청년들도 투표 연장을 촉구하는 캠페인을 계속했다.

투표시간 연장을 하고 있는 나라는?
▲ 투표시간 연장 1인 시위 투표시간 연장을 하고 있는 나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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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 캠페인을 지켜보았던 황진섭(대학생)씨는 "학생들은 아침 저녁으로 바쁠 수밖에 없는데 6시에 끝내버리면 불편하다"고 말했다.

회사원 이진련씨도 "아침 출근 전에 투표를 하고 회사에 가는 것도 무리고 퇴근 시간에 맞춰 투표하기도 빠듯한 시간"이라며 "누구를 지지하든 외국처럼 투표시간을 연장해 주면 좋겠다"고 전했다.

투표시간 연장 캠페인 활동에 나섰던 황규원(회사원)씨도 "공휴일이라고 해도 일하러 가는 사람들에겐 투표한다는 것 자체가 부담"이라면서 "노동자의 투표권 보장을 위해서라도 투표시간을 9시 혹은 10시까지 늘려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투표시간 연장 공동행동에 나섰던 이건구(청년유니온) 회원은 "대학교는 총학 선거로 인해 바빠 대선에 관심이 다소 적어 총선처럼 부재자 투표함 설치에 정신을 쓸 겨를이 없는 것 같다"면서 "아르바이트 대학생들을 위해서라도 마음 편하게 투표할 수 있도록 유급휴일로 정하던가 아니면 투표시간(9시까지)을 연장해 달라"고 말했다.

김화림(회사원)씨도 "일하는 사람들도 투표할 권리가 있는데 투표를 함으로써 하루 쉴 수도 있고 자신의 권리행사도 할 수 있어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투표시간 연장 캠페인에 나선 시민들과 모의투표 현장의 모습
▲ 투표시간 연장 캠페인 현장의 모습 투표시간 연장 캠페인에 나선 시민들과 모의투표 현장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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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시간 연장을 위해 시민들에게 나눠줄 스티커와 모형물
▲ 투표시간 연장을 촉구하는 서명대 투표시간 연장을 위해 시민들에게 나눠줄 스티커와 모형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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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늦도록 현장에서는 투표시간 연장을 촉구하는 1인 시위와 투표시간 연장 의사를 묻는 찬반 투표가 이어졌다. 금요일까지 집중적으로 투표시간 연장을 촉구하는 캠페인이 열린다. 2.28청소년중앙공원에서 시작된 '투표시간 연장' 1인 시위 및 캠페인은 매주 화요일 오후 6시∼9시까지 동성로 일대에서 펼쳐질 전망이다.


태그:#투표시간 , #2012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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