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일 방송된 Mnet <슈퍼스타K4> 세 번째 생방송 경연에서는 허니지가 최종 탈락했다.

지난 26일 방송된 Mnet <슈퍼스타K4> 세 번째 생방송 경연에서는 허니지가 최종 탈락했다. ⓒ CJ E&M


Mnet <슈퍼스타K4>의 세 번째 생방송이 26일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치러졌다. 이번의 미션은 7명의 도전자들이 자신들의 과거를 회상하는 무대로 '고백(Go back)'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첫 번째 참가자인 김정환은 마이클잭슨의 'I'll be there(아 윌 비 데어)'를 불렀다. 허니지는 빛과 소금의 '오래된 친구'를, 딕펑스는 이적의 '같이 걸을까'를 열창했다. 홍대광은 이승환의 '가족'을, 정준영은 들국화의 '그것만이 내 세상'을 불렀고, 로이킴은 싸이의 '청개구리'를 선택했다. 그리고 마지막 순서였던 유승우는 처진 달팽이의 '말하는 대로'를 불렀다.

과도한 감정 개입의 요소, 필요한가?

이번 무대는 지난 두 주에 비해 공연장의 규모가 커져 전체적으로 웅장한 무대연출이 가능해졌다. 하지만 주어진 미션의 의미 탓인지, 일부에서는 이른바 '감성팔이'가 더해졌다는 평이다. 생방송 직전의 화면에서는 각 도전자들이 최면을 통해 자신들의 힘들었던 과거로 돌아가 연신 눈물을 흘리는 장면이 방송됐다.

생방송 미션에서도 일부 도전자들은 노래를 부르다 감정이 격해져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게다가 홍대광의 순서에서 심사위원 윤건 또한 눈물을 흘렸다. 그는 스스로를 '멘탈붕괴' 상태였다고 이야기했다.

감동적인 상황이나 아픈 과거를 회상하는 장면에서의 자연스러운 눈물을 막을 수는 없겠다. 그러나 공정해야 할 심사위원들과 시청자들에게 감성이 과도하게 끼어드는 것은 우려할 일이다.

후한 점수에도 탈락? 심사기준 변화 필요

세 번째인 만큼 생방송의 긴장감이 지난주에 비해 훨씬 높아졌다. 과도하게 남발해 지겹다는 평을 들었던 '60초 기다리기'도 한결 줄어든 모습이었다.

그러나 심사위원들의 점수는 전반적으로 후해졌다. 물론 일부 예외는 있었지만 대부분의 점수가 80점대가 난무했던 지난주보다 한층 상향된 모습이었다. 그러다 보니 초반 극찬과 함께 90점대의 점수를 받았던 허니지가 탈락의 고배를 마신 상황이 시청자들에게는 의아하게 비춰질 수밖에 없었다.

<슈퍼스타K4>의 생방송 심사기준은 심사위원 점수 30%, 문자투표 60%, 사전 온라인 투표 10%로 정해진다. 그러다보니 생방송에서 아무리 좋은 무대를 선보인 도전자라도 인기투표 70%에서 밀려 탈락할 수 있다. 공정한 심사를 위한 제도의 개선이 필요해 보인다.

그러나 일부 도전자들의 실력은 지난주에 비해 훨씬 돋보였다는 평이다. 김정환의 경우, '가진 역량을 이제부터 터뜨리는 것이 아니냐'는 평을 들었고, 로이킴은 '생방송이 진행될수록 실력이 점점 나아진다'는 평을 듣고 있다. 그룹 딕펑스 또한 '갈수록 좋은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는 호평을 들었다.

세 번째 경연 이후 딕펑스와 허니지가 탈락했으나, 슈퍼세이브제도에 의해 딕펑스가 구제되었다. 이제 김정환 딕펑스 로이킴 유승우 정준영 홍대광 등 TOP6가 경연을 이어간다.

엠넷 슈스케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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