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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하 통합진보당 경남도당 위원장은 23일 마산 국립3.15민주묘지에서 경남지사 보궐선거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병하 통합진보당 경남도당 위원장은 23일 마산 국립3.15민주묘지에서 경남지사 보궐선거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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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경남, 도민이 행복해집니다."

이병하(51) 통합진보당 경남도당 위원장이 경상남도지사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이 위원장은 23일 오전 강병기 통합진보당 비대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마산 3·15민주묘지에서 출마선언했다.

통합진보당 경남도당은 지난 18~19일 사이 후보 등록을 받았는데, 이 위원장이 단독출마했다. 통합진보당 도당은 11월 5~9일 사이 당원들을 대상으로 찬반투표를 벌인다.

이날 강병기 통합진보당 비대위원장은 "어려움을 수습하고 새롭게 통합해 나가고 있다. 선거 체제를 갖추어 나가고 있다. 경남은 진보정치의 1번지다"면서 "대선을 앞두고 정치권은 보수 일색이다. 이렇게 되면 남북 대결은 더 심화될 것이다. 정권교체를 위해 당당하게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병하 위원장은 "김두관 전 지사의 중도사퇴로 중심을 잃은 경남도정을 안정적으로 마무리 짓고, 최초의 야권도정으로 출발한 경남의 새로운 희망, 달라진 경남을 도민들에게 보여드리겠다"며 "그렇지 않고 또다시 새누리당에게 경남도정을 넘기고, 경남 전체를 새누리당이 완전 장악하게 된다면, 경남의 미래를 어떻겠는가"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비정규직 없는 일터를 만들 것", "한미FTA와 한중FTA로 농민들의 한숨은 더 깊고 우리 농업의 미래는 더 어둡다. 걱정 없이 농사짓고 안심하고 먹는 경남을 책임지겠다"고 다짐했다. 이 위원장은 "좋은 일자리창출로 지역의 활로를 개척할 것", "중앙정부에 당당한 지방정부로, 중앙권력에 예속되어 끌려가지 않고 도민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담아내는 풀뿌리 지방자치시대를 열 것", "경남도민 민생전담부서를 새롭게 만들어 민생현장을 직접 살필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통령선거와 맞물려 있는 선거... 진보정치의 승리 위한 길 택하겠다"

이병하 통합진보당 경남도당 위원장은 23일 마산 국립3.15민주묘지에서 경남지사 보궐선거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열었다. 사진은 뒷편에 있는 3.15의거 관련 부조처럼 어깨동무를 하며 의지를 다지는 모습.
 이병하 통합진보당 경남도당 위원장은 23일 마산 국립3.15민주묘지에서 경남지사 보궐선거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열었다. 사진은 뒷편에 있는 3.15의거 관련 부조처럼 어깨동무를 하며 의지를 다지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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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하 통합진보당 경남도당 위원장은 23일 마산 국립3.15민주묘지에서 경남지사 보궐선거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열고 참배한 뒤 방명록에 서명하고 있다.
 이병하 통합진보당 경남도당 위원장은 23일 마산 국립3.15민주묘지에서 경남지사 보궐선거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열고 참배한 뒤 방명록에 서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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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후보단일화에 대해, 이병하 위원장은 "얼마전 출판기념회를 열었을 때, 새누리당은 20여 명이나 겨루고 있는데 야권은 나서는 후보가 없어 촉매제 역할을 할 것이라고 했다"며 "이번 선거에서 야권은 만만찮다. 당 내에서도 끝까지 가야 한다는 주장이 있다. 대통령선거와 맞물려 있는 선거인데, 앞으로 선거대책본부에서 논의해서 진보정치의 승리를 위한 길을 택하겠다"고 말했다.

하동 출신인 이병하 위원장은 진주시청·경남도청 공무원을 지냈고, 공무원노조 경남도청지부장과 공무원노조 경남본부장 등을 지냈다. 그는 2002년 공무원 연가파업으로 구속·해임되었다가 2004년 복직했으며, 다시 2004년 총파업 투쟁으로 구속·해임됐다. 또 그는 경남진보연합 공동대표와 경남민중연대 공동대표,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경남본부 공동대표, 전두환(일해)공원 반대 경남대책위 공동대표 등을 지냈다.

이날 출마선언에는 석영철·이천기·강성훈 경남도의원과 김영길 전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위원장, 빈지태 함안군의원, 이경규 경남도의원(진주) 후보 등이 참석했다.

강병기 위원장과 이병하 위원장은 출마선언 뒤 묘역을 참배했으며, 방명록에 강 위원장은 "님들의 뜻을 이어받아 민중과 도민의 삶을 지키겠습니다", 이 위원장은 "역사 앞에 당당한 진보정치를, 맑고 밝은 세상을 만들겠습니다"고 썼다.

새누리당 경선 치러... 민주당, 11월중 후보 확정


경남지사 보궐선거는 김두관 전 지사의 사퇴로 오는 12월 19일 치러진다. 새누리당은 박완수 창원시장, 이학렬 고성군수, 하영제 전 농림수산식품부 제2차관, 홍준표 전 한나라당 대표가 경선을 치러 11월 4일 후보를 선출한다.

민주통합당에서는 아직 구체적인 후보 선출 방식을 결정짓지 못하고 있으며, 새누리당 후보 선출과정을 지켜본 뒤 결정할 예정이다. 공민배 전 창원시장과 권욱 전 소방방재청장, 장영달 경남도당 위원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태그:#통합진보당, #이병하 위원장, #경남지사 보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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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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