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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시의회 잔디광장에서 열린 반려견 문화교실
 안양시의회 잔디광장에서 열린 반려견 문화교실
ⓒ 최병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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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키우는 동물이 아닌 같이 살아가는 존재로 인식되고 있는 것이 반려견이다. 안양시가 14일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안양시의회 청사앞 잔디광장에서 마련한 반려동물 문화교실에 250여 명의 견주들이 집에서 기르는 개들과 함께 참석해 성황을 이루었다.

안양시 주최로 열린 이날 반려동물 문화교실은 반려견의 이해와 주인의식이 함양을 위해 경기도청의 지원을 받아 지난 2009년 2011년에 이어 세번째 마련한 프로그램으로 애완견 훈련 전문가 이찬종 소장(삭애견훈련소 대표)의 교육으로 진행된다.

안양시 관계자는 "최근 애완용으로 반려견을 키우는 가정이 늘어나면서 사회적으로 기본 에티켓이 필요시 되고, 반려견의 문제행동 개선과 견주의 주인의식 향상과 반려견의 이해와 사육방향도 제시해주고자 반려동물 문화교실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날 안양시의회 잔디광장은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오후 1시부터 모여들기 시작한 견주들과 반려견들이 즐거운 놀이터가 됐다. 인터넷으로 사전등록한 이들이 대부분이었지만, 뒤늦게 소식을 알고 당일 참여한 일부 시민들도 행사 참여가 허락되기도 했다.

반려견을 잘 키우는 방법 강의에 푹 빠진 견주들
 반려견을 잘 키우는 방법 강의에 푹 빠진 견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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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문화교실은 반려견의 이해와 사육 준비사항, 주인의식 함양, 문제행동에 대한 이해와 해결방법, 반려견과 리더십 쌓기 등이 교육과목으로 진행돼 이찬종 소장은 반려견들을 키우면서 문제점이나 이상행동 등에 대한 질문을 받은 후 가장 기본이 되는 견주와 반려견의 산책훈련, 문제행동 수정훈련, 질의 응답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산책시킬때 견을 앞세우고 견주가 따라가는데, 견주가 끌려가는 게 아닌 반려견과 견주가 같이 간다는 의미로 가야 합니다."

산책훈련에서는 골든레트리버가 칭찬을 받기도 했다. 견주를 앞서 걷는 다른 반려견에 비해 주인과 나란히, 주인을 따라가는 이상적인 산책모습을 보여주었기 때문이다.

특히 반려견을 데리고 외출시 다른 반려견과 싸움을 하려는 문제행동, 집에서 여러마리의 반려견을 키울때 반려견끼리 싸우는 문제를 해결하는 실습은 큰 관심을 보였다. 반려견의 싸음이 견주들의 싸움으로 커지는 경우가 종종 있기 때문이다.

수의사들이 반려견에 대한 진찰과 상담을 하고 있다
 수의사들이 반려견에 대한 진찰과 상담을 하고 있다
ⓒ 최병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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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을 키울때 위생과 건강을 위해 사람이 먹는 음식을 주면 안됩니다. 특히 양파, 포도, 초콜렛 등은 치명적인 질병을 일으킬 수 있으니 금물입니다."

이날 문화교실에는 안양시수의사회에서 자원봉사 나온 수의사들이 현장에서 반려견들의 질병 및 건강관련 무료상담도 진행했다.

수의사회 회장은 "우리 협회 차원에서 이번 행사에 처음 참여를 했는데, 너무 좋은 취지이고 업무적으로 연관돼  앞으로도 행사가 있다면 지속적인 참여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특히 회장은 현장을 찾은 최대호 안양시장에게 "도심내 공원마다 애완견(반려견) 출입을 금지하는데, 시민들이 반려견과 함께 산책하고 뛰어놀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다"며 "신설 예정인 비산체육공원 한쪽에 자그마한 공간을 마련해 달라"고 건의했다.

이에 다소 난처한 표정을 짓던 최 시장은 "비산체육공원이 좋을지, 다른 곳은 없을지 한번 검토해 보라"며 즉석에서 관계공무원에게 지시하기도 했다.




태그:#안양, #반려동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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