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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일 밤 11시 새누리당사에서 중앙당 실국장급 당직자들을 소집해 회의하고 있는 김무성 총괄선대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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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새누리당 총괄선대본부장은 18일 야권 대선후보들을 '경기장에 난입한 관중'으로 깎아내리는 동시에 자기 당의 박근혜 후보에 대해선 "하늘이 준비시킨 유일한 후보"라고 칭송했다.

김 본부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중앙선대본부 회의에서 <맹자> 고자장(告子章)을 인용, "하늘이 장차 그 사람에게 큰일을 맡기려고 하면 반드시 먼저 그 마음과 뜻을 괴롭게 하고 근육과 뼈를 깎는 고통을 주면서 하는 일마다 어지럽게 한다. 그 이유는 마음을 흔들어 참을성을 기르기 위함이며 지금까지 할 수 없었던 일을 하게 하기 위함이라는 말이 있다"고 말했다.

김 본부장은 "박근혜 후보는 5년 전부터 유일한 유력 여권 대선후보로서 그동안 혹독한 검증과 시련을 겪은 맹자가 말한 하늘이 준비시킨 유일한 후보"라고 말했다.

김 본부장은 또 "기성정치의 부패, 타락하고 약속을 밥먹듯 저버리는 남성 구태정치의 현실에서 박근혜 후보는 여성의 몸으로 홀홀단신 정치권에 와서 단 한 번도 거짓말을 하지 않고 한번 한 약속은 목숨보다 더 소중히 지켰다"며 "위기에 강하게 대처해 왔을 뿐 아니라 국정 전반에 걸쳐 깊고 넓은 경험을 갖춘 유일한 대선후보"라고 추켜세웠다.

김 본부장은 동시에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와 안철수 무소속 후보를 '무자격자'로 깎아내렸다. 그는 "야구를 좀 안다고 관중이 운동장에 뛰쳐나와 감독을 시켜달라고 떼를 쓰는 격"이라고 말했다. 김 본부장은 "국정경험이라고는 대통령 비서 업무와 몇 달밖에 안 되는 국회의원 신분이 전부인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와 벤처로 성공한 기업인이지만 국정경험이 전무한 안철수 후보가 위기를 극복하고 진정한 변화를 이끌어낼지 의문"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