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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진보정의당(준) 의원이 14일 오후 서울 청계6가 전태일 다리에서 18대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심상정 진보정의당(준) 의원이 14일 오후 서울 청계6가 전태일 다리에서 18대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 최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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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진보정의당(준) 의원이 대선출마 선언 이후 첫 공식일정으로 부산을 방문했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로 인해 부산지방고용노동청을 방문한 심 의원은 오전 11시 30분부터 시의회 브리핑룸에서 지역 언론과 간담회 자리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심 의원은 경제민주화를 기조로 한 자신의 경제정책 구상을 밝히고 정수장학회와 관련한 박근혜 후보의 입장 표명을 요구했다. 먼저 심 의원은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지역 연고팀 롯데자이언츠에 빗대 자신의 정책을 홍보했다.

심 의원은 "이번 대선에 나선 후보들은 대체로 오버핸드(어깨 위로 팔을 휘둘러 공을 던지는 투구방식) 후보들이지만 저는 언더핸드(공을 아래에서 위로 솟구치게 던지는 투구방식)"라며 "(롯데 자이언츠) 정대현 투수에게 라이벌 의식이 있다"고 이야기를 풀어갔다.

심 의원은 "정치와 야구가 비슷한 것 같다"며 "상대 전력이 아무리 좋아도 한순간 집중력이 떨어지면 실수를 하고 흐름이 역전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땀의 경제'도 야구와 비슷하다고 본다"며 "부산 시민 여러분들께서 언더핸드 투수에게 보내주시는 응원만큼, 아래로부터의 정치를 하는 언더핸드 정치인 심상정에게도 많은 성원을 보내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그러면서 심 의원은 "코리안시리즈에서 복지와 경제민주화의 특급마무리 선수가 되겠다"고 대선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이어 심 의원은 1퍼센트 특권세력에 맞서는 대통령이 되겠다는 각오와 함께 "소수의 특권과 탐욕이 분열의 진원지"라며 "1%의 특권과 맞서 싸울 줄 아는 99%의 대통령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심 의원은 정수장학회의 지분매각 논란과 관련해서도 박근혜 후보의 입장 표명을 요구하며 정수장학회의 사회환원을 촉구했다. 심 의원은 "(지분 매각 논란은) 공영방송 민영화하겠다는 이명박 대통령의 숙원, 정수장학회 비판 회피하는 박근혜 후보의 의도가 서로 맞거래된 성격이 짙다"며 "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후보가 답해야 할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를 위해 심 의원은 국정조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심 의원은 "박근혜 후보가 한 사과의 진실성이 걸려 있는 문제가 바로 정수장학회 문제"라며 "선대의 잘못된 정치에서 비롯된 문제인 만큼, 박근혜 후보가 결자해지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심 의원은 "최필립 이사장의 퇴진은 물론이고 공익적 이사진을 구성해서 실질적인 사회환원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태그:#심상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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