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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신: 28일 오전 11시 30분]
현대중공업, KAI 인수전에 참여

현대중공업이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인수전에 참여했다. 한국정책금융공사는 27일 오후 3시까지 KAI 2차 입찰신청을 받았는데, 대한항공(KAL)과 현대중공업이 입찰에 참여한 것이다.

28일 현대중공업은 조회공시 답변에서 "한국항공우주산업의 매각 주간사인 산업은행에 전날 예비입찰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국가계약법에 보면, 국유재산을 매각할 때는 2개 사 이상이 참여해야 유효하다. 1차 매각에서는 대한항공만 입찰해 유찰됐던 것이다.

[1신: 27일 오후 1시 25분]
KAI 2차매각, 사실상 유찰

한국항공우주산업(KAI) 2차 매각에도 대한항공(KAL)만 입찰에 참여해 사실상 유찰되어 수의계약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민영화 반대에 나선 노동조합이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가결시켜 투쟁 수위를 높이고 있다.

한국정책금융공사는 27일 오후 3시까지 2차 매각 접수를 마감할 예정인데, 한진그룹 소속 대한항공만 단독으로 입찰서류를 제출한 상태다. 1차 매각 때도 대한항공만 입찰에 참여해 유찰됐다.

국가계약법에 보면, 국유재산을 매각할 때는 2개 사 이상이 참여해야 유효하다. 2차에서도 유찰되면 3차 때는 수의계약을 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정책금융공사는 대한항공과 수의계약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경남 사천에 본사를 두고 있는 한국항공우주산업 공장 전경.
 경남 사천에 본사를 두고 있는 한국항공우주산업 공장 전경.
ⓒ 한국항공우주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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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항공우주산업노동조합는 27일 낸 성명을 통해 "KAI 매각에 있어 '수의계약은 없다'는 정책금융공사의 입장과 '재무약정 상태인 대한항공의 KAI 인수는 문제'라는 산업은행의 입장은 책임있는 기관으로서 향후 KAI 매각 진행이 어렵다고 자인한 것으로 분명히 말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조는 "KAI 전 직원은 항공산업 사수를 위해 단결된 조직력으로 끝까지 총력투쟁할 것"과 "현 정권은 재벌 특혜매각을 당장 멈추고, 노동조합이 제시한 국가차원의 항공산업 육성방안을 즉각 수용할 것", "끝까지 매각을 진행한다면 KAI 전 직원은 경상남도 도지사 선거와 대선에서 표로 현 정권을 심판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KAI노동조합은 26일 대한항공의 KAI 인수를 저지하기 위한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실시했다. 투표율 83.76%, 찬성율 94.48%를 보였다.

정책금융공사는 KAI 주식 41.75%를 매각한다는 방침인데, 매각가는 1조 원 이상으로 알려졌다. 정책금융공사는 지분 26.41% 중 11.41%와 삼성테크윈 10%, 현대차 10%, 디아이이피홀딩스 5%, 오딘홀딩스 5%, 산업은행 0.34%의 주식을 매각한다. KAI는 이밖에 우리사주 7.9%와 기타 35.34%의 주식으로 돼 있다.

KAI는 경남 사천에 본사를 두고 있다. 노동계와 시민사회진영, 야당은 KAI의 민영화에 반대하면서 다음 정부에서 결정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태그:#한국항공우주산업, #한국정책금융공사, #대한항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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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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