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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포비대위는 26일 군포시선관위 앞에서 '김윤주 조형물'에 대한 선거법 위반 재조사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군포비대위는 26일 군포시선관위 앞에서 '김윤주 조형물'에 대한 선거법 위반 재조사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 이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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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포환경자치시민회, 군포여성민우회 등 군포지역 15개 시민단체가 참여한 '군포시 비리진상규명 시민대책위원회'(이하 군포비대위)는 26일 군포시 당동 군포선거관리위원회(이하 군포선관위) 앞에서 '김윤주 조형물' 선거법 위반 재조사 촉구 기자회견을 했다. 군포선관위는 '김윤주 조형물'에 대해 선거법 위반 조사를 하고 경고 조치한 바 있다.

군포비대위는 이날 '군포시는 김윤주 조형물 설치한 것을 사과하라!', '선관위는 불법 선거운동 한 군포시장 처벌하라!' 등의 피켓을 들고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이어서 '김윤주 조형물'에 대해 재조사를 촉구하는 선거법 위반 신고서를 군포선관위에 접수했다.

군포비대위는 '선거법 위반 신고서'에서 "군포선관위의 조치는 '김윤주 조형물'에 의한 불법적 정치적 이익과 효과를 거둔 것에 비해서 매우 부적절하고 심지어 '봐주기' 조치로 의심받을 소지가 있다"고 주장했다.

군포비대위는 "군포선관위는 '김윤주 조형물'을 단순한 사건으로 오판하고 조형물 철거와 경고 조치로 사건을 일단락하려고 했다"면서 "하지만 이 사건은 해프닝이 아니라 갈수록 교활해지는 불법선거운동의 일환이었다"고 거듭 주장했다.

군포비대위는 군포선관위에 ▲김윤주 조형물을 이용한 선거운동의 의도성 ▲김윤주 조형물이 유권자에 미친 홍보의 영향 ▲김윤주 조형물에 의한 정치적 이익 등에 대해서 재조사할 것을 촉구했다.

군포비대위, '김윤주 조형물' 감사원과 검찰에 진정

책 형태로 조각된 '김윤주 조형물'
 책 형태로 조각된 '김윤주 조형물'
ⓒ 조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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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포비대위는 '김윤주 조형물'과 '김연아 조형물'을 다룬 소식지를 '호외' 형식으로 제작해 군포시민에게 배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군포선관위의 재조사가 미흡할 경우 ▲중앙선관위에 항의와 고발장 접수 ▲감사원 진정을 통해 '김윤주 조형물'을 시청 안에 불법 설치한 공무원 처벌 요구 ▲검찰 진정으로 '김윤주 조형물'이 뇌물인지 선물인지 밝혀줄 것을 촉구할 계획이다. 

송성영(54) 군포비대위 상임대표는 "김윤주 조형물이 설치됐던 기간, 관람인원, 의도성, 정치적 이익 등으로 볼 때 군포선관위의 경고 조치는 봐주기"라면서 "지방정치세력들이 갈수록 선거법을 교활하게 악용하는데 이를 엄중하게 조사하고 처벌해야 할 선관위가 이들의 불법을 부추기고 있다"고 주장했다.

군포 선관위 관계자는 "김윤주 조형물을 철거하도록 안내해서 군포시가 철거했고, 경고에 해당하는 선거법 준수를 촉구했다"면서 "시민단체가 재조사 신고서를 접수한 만큼 다시 한 번 사실관계를 규명하고, 기존의 조치가 적합했는지 내부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윤주 조형물'은 오석(烏石)이란 석재에 조각된 책 형태로 김윤주 군포시장의 역점 시책 슬로건과 김 시장의 사진 등이 인쇄됐다. 선거법 위반 논란이 된 김윤주 조형물은 지난 6~7월 경에 군포시청 현관 입구에 설치됐다가 지난 20일 선관위가 안내하여 철거됐다.


태그:#김윤주 조형물, #군포시, #김윤주 군포시장, #군포비대위, #선관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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