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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21일(금) 안산시청 앞에서는 시그네틱스 정리해고 철회와 사내하도급 문제 해결을 위한 안산지역대책위가 출범하였다. 7월 파주지역대책위 출범에 이은 안산지역 대책위 출범에는 노동계뿐 아니라 안산지역시민·사회단체도 함께하였다.

시그네틱스 정리해고, 사내하도급 문제 해결을 위해 노동계 뿐 아니라, 안산진역 노동계 및 시민사회단체가 함께 모여 대책위를 출범하였다.
▲ 시그네틱스 대책위 출범 기자회견 시그네틱스 정리해고, 사내하도급 문제 해결을 위해 노동계 뿐 아니라, 안산진역 노동계 및 시민사회단체가 함께 모여 대책위를 출범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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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네틱스는 2001년 노동조합이 있다는 이유로 서울공장을 폐쇄하고 파주공장과 안산공장을 분리이전하여 조합원들은 안산공장에 일방적으로 몰아넣고 투쟁에 참여한 조합원 전원을 해고했다. 하지만 부당해고로 인정받아 일부 조합원이 안산공장으로 복직하였고, 회사는 법원 결정에 따라 2010년 비로소 단체협약 체결을 위한 교섭에 응하였으나 교섭이 시작된 지 불과 한 달 여 만에 32명을 해고하였다.

시그네틱스는 연매출 1996억 원, 순이익 112억 원의 잘나가는 반도체기업이다. 얼마 전 시그네틱스 파주공장은 공장내 설비를 증설하였고 인력도 꾸준히 채용하고 있다. 하지만 영풍그룹은 2000년 이후 전자업종 계열사 현장의 사내하도급화를 추진해왔고, 이번 시그네틱스 정규직 노동자들의 정리해고를 끝으로 전 공장의 비정규직화를 완성하였다.

윤민례 분회장이 그간의 노동조합의 투쟁경과에 대해 보고하고 있다.
▲ 시그네틱스 노동조합 윤민례 분회장 윤민례 분회장이 그간의 노동조합의 투쟁경과에 대해 보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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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곳 안산 시흥지역은 노동자 매매업인 파견근로가 처음 시작된 곳이다. 또한, 소사장제, 불법파견의 대표적인 지역이다.

대다수 노동자들은 하루아침에 하도급, 간접고용 노동자로 내몰려도 자신들이 비정규직인지도 모르고 살아가는 현실에 있다. 최근 현대자동차의 사내하도급, 불편파견문제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지만 더 열악한 처지에 놓인 중소, 영세사업장 노동자들의 간접고용 실태는 더욱 심각한 상황이다.

기자회견에 참여한 안산여성노동자회 김해정 회장은 "시그네틱스의 정리해고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서는 지역의 발전, 노동의 존중은 없다는 데에 뜻을 함께하였고 이에 시그네틱스 정리해고 철회와 영풍그룹의 사내하도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안산지역대책위를 출범시키고자 한다"고 취지를 설명하였다.

이후 대책위는 지역차원의 정책토론회 및 정당정책 간담회 등 활동을 펼칠 계획이며, 안산지역의 여론화를 통해 안산시민의 힘을 모아갈 예정이다.

시그네틱스 노동조합 전금순 조합원이 심경을 담은 편지를 낭독 하고 있다.
▲ 시그네틱스 전금순 조합원 시그네틱스 노동조합 전금순 조합원이 심경을 담은 편지를 낭독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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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안산지역 신문



태그:#시그네틱스, #시그네틱스 대책위, #사내하도급, #비정규직, #정리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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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지역에서의 통일운동 및 진보적 사회활동을 취재보도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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