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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대구문화예술회관 비슬홀에서는 대구시립무용단 기획공연인 2012해설이 있는 현대춤 공연이 펼쳐졌다. 관객들에게 좀 더 편하고 쉬운 무용을 보여주고자 시도된 해설춤은 올해로 3년째를 맞이하고 있는 실험적인 무대이기도 하다.

학생들의 입시에 대한 중압감과 압박감을 무용으로 표현한 작품
▲ 박종수 단원의 작품 광경 학생들의 입시에 대한 중압감과 압박감을 무용으로 표현한 작품
ⓒ 김용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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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무대는 대구시립무용단(박현옥 상임안무자겸 예술감독) 단원들 중 선배단원과 신입단원이 함께 자신들이 안무한 작품을 관객들에게 선보여주는 작품으로 참신성과 창작성이 돋보인 무대였다.

박혜선 단원의 해설과 함께 펼쳐진 대구시립무용단의 실험적인 무대에는 선배단원이자 수석단원인 박종수 안무자(부산대 무용학과 졸업)가 "어머니, 당신은 만족하시나요?"라는 사회 고발적인 작품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박종수 단원은 학생들이 겪는 입시의 고통과 압박감을 표현하고자 여러 가지 무대장치와 도구(그물망 철사)들을 사용해 작품의 극대화를 높이고자 애썼다.

정진우 단원의 작품 억압된 감정의 한 장면
▲ 정진우 단원의 작품모습 정진우 단원의 작품 억압된 감정의 한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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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우 단원(대구가톨릭대 졸업)도 박종수 수석단원의 작품과 유사한 작품인 억압된 감정(Suppressed feelings)을 비언어적인 동작과 음악 없이 작품을 구상하는 독특함도 엿보였다.

김홍영 신입단원(대구가톨릭대학 졸업)은 꿈에 대한 이야기를 주제로 한  '꿈에(The Dreams)'란 작품을 무대에 올렸다. 그는 현실과 비현실 속에서도 비현실적인 꿈에 집착해 살아가고 있는 인간의 모습을 작품화했다.

대구시립무용단 장이숙 트레이너는 "해설춤 작품이 이제는 완연하게 대중 속에 자리 잡힌 것 같아 기쁘다"고 강조하면서 "신입단원을 비롯한 선배단원까지 자신이 만든 작품을 무대에 올려봄으로서 작품에 대한 기획력이나 실력들이 연마될 수 있는 좋은 기회로 삼을 수 있다는 점에 단원들에게는 보람된 것 같다"고 말했다.

김홍영 단원의 작품 '꿈에'란 작품은 현실과 비현실 속에서 혼돈하고 망상하는 인간의 모습을 그린 작품이다.
▲ 김홍영 단원의 '꿈에'라는 작품 김홍영 단원의 작품 '꿈에'란 작품은 현실과 비현실 속에서 혼돈하고 망상하는 인간의 모습을 그린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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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립무용단 박현옥 상임안무자도 "관객은 더 이상 안무자 혼자 이해하는 춤을 보고 싶어 하지 않으며 무용수도 관객과 소통하지 않는 춤을 더 이상 출 수가 없는 시대가 온 것 같다"고 말했다.

대구시립무용단의 2012해설이 있는 현대춤 차기 공연은 10월 19일(오후 7시 30분) 대구문화예술회관 비슬홀에서 펼쳐지며, 차기 대구시립무용단 제62회 정기공연 동물농장은 11월 15일-16일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태그:#대구시립무용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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