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야당 의원들과 이강택 언론노조위원장이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MBC 부당노동행위에 대해 철저한 진상조사와 재발 방지를 위한 청문회 개최를 요구하고 있다.
이날 이들은 "각 언론사는 단체협약을 통해 공정방송 실현을 합의하고 노사가 공동으로 공정방송을 실현하기 위해 그 책무를 다해야 한다고 밝히고 있음에도 공정방송을 요구했던 언론노동자들에게 가해진 해고와 징계는 가혹하다"고 주장했다.
(사진 왼쪽부터  강성남 언론노조수석부위원장, 김경협, 한명숙, 심상정 의원, 이강택 언론노조위원장).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야당 의원들과 이강택 언론노조위원장이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MBC 부당노동행위에 대해 철저한 진상조사와 재발 방지를 위한 청문회 개최를 요구하고 있다. 이날 이들은 "각 언론사는 단체협약을 통해 공정방송 실현을 합의하고 노사가 공동으로 공정방송을 실현하기 위해 그 책무를 다해야 한다고 밝히고 있음에도 공정방송을 요구했던 언론노동자들에게 가해진 해고와 징계는 가혹하다"고 주장했다. (사진 왼쪽부터 강성남 언론노조수석부위원장, 김경협, 한명숙, 심상정 의원, 이강택 언론노조위원장).
ⓒ 유성호

관련사진보기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이하 환노위) 소속 야당의원들이 새누리당에 'MBC 청문회' 개최를 촉구했다.

환노위 한명숙·김경협 의원(민주당), 심상정 의원(무소속), 언론노조 이강택 위원장, 강성남 수석부위원장은 18일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MBC 부당노동행위에 대해 철저한 진상조사와 재발 방지를 위해 환노위 차원의 즉각적인 청문회 개최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현재 환노위는 여당 의원 7명, 야당 의원  8명으로 여소야대, 야당은 표결처리를 해서라도 환노위 차원의 청문회를 성사시키겠다는 입장이다. 

이들이 환노위 차원의 'MBC 청문회' 개최를 요구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야당의원들과 언론노조는 기자회견문을 통해 "지난 1월 30일부터 시작된 언론사 공동파업을 계기로 언론사에 종사하는 노동자들에게 공정방송, 공정보도는 근로조건과 직결되는 것이라는 점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언론노동자들의 파업은 자신들의 생존권과 직업적 윤리와 직결되는 공정방송에 대한 의지를 천명하고, 언론인으로서 자신의 본분을 지키고자 하는 노력의 산물"이었다는 것이 야당 의원들의 주장이다.

이들은 언론노동자들에게 가해진 해고와 징계를 '노조 탄압', '부당노동행위'로 규정했다. 이명박 정부가 들어선 2008년 이후, MBC의 경우 해고 8명, 대기발령을 포함한 징계자가 219명에 달한다. KBS도 정직과 경고 등 징계자가 133명에 이르고, YTN 해직 언론인 6명은 오는 10월 6일 '해고 4년'을 맞는다.

한 의원은 "MB 정부의 언론탄압은 두 가지로 요약될 수 있다, 낙하산 인사, 그 낙하산 인사를 통해 공정방송을 할 수 없게 만든다"면서 "이러한 상황 속에서는 우리나라 언론이 바로 설 수 없다는 인식 하에 이런 문제 재발을 방지하고 언론이 새롭게 태어날 수 있도록 청문회를 열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강택 언론노조 위원장은 "여야 개원 합의를 통해 문방위에서 청문회를 개최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한 지 벌써 두 달이 지났다, 이는 개원 협상에 대한 배신행위일 뿐만 아니라 언론노동자 전체에 대한 모독"이라면서 "환노위에서 청문회를 개최하는 것은 이 나라 국회가 최소한이나마 정상적으로 가동될 수 있는 여지가 있다는 것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명숙 민주통합당 의원이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야당의원과 언론노조와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이명박 정권 출범 이후 444명에 달하는 언론인 해고와 징계 현황을 보여주며 심각성을 지적하고 있다.
 한명숙 민주통합당 의원이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야당의원과 언론노조와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이명박 정권 출범 이후 444명에 달하는 언론인 해고와 징계 현황을 보여주며 심각성을 지적하고 있다.
ⓒ 유성호

관련사진보기



태그:#MBC, #MBC 노조, #한명숙, #심상정, #청문회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오마이뉴스 사진기자. 진심의 무게처럼 묵직한 카메라로 담는 한 컷 한 컷이 외로운 섬처럼 떠 있는 사람들 사이에 징검다리가 되길 바라며 오늘도 묵묵히 셔터를 누릅니다.


독자의견

이전댓글보기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