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9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2012년 런던 장애인 올림픽 개막식이 열렸다.

8월 29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2012년 런던 장애인 올림픽 개막식이 열렸다. ⓒ 대한장애인체육회


 8월 29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2 런던 장애인 올림픽 개막식에서 세계적인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 박사가 축사를 하고 있다.

8월 29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2 런던 장애인 올림픽 개막식에서 세계적인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 박사가 축사를 하고 있다. ⓒ 대한장애인체육회


"당신의 발을 내려다보지 말고 고개를 들어 별을 바라보라. 우리가 보고 있는 것을 이해하려 노력하고 무엇이 우주를 존재하게 하는지 궁금해하라. 호기심을 가져라."

지난 8월 29일(현지시각) 영국 출신 세계적인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 박사의 '감동 연설'과 함께 2012 런던 장애인 올림픽(패럴림픽)이 개막됐다. 이번 올림픽에는 164개국 7000여 명의 선수가 참여했다. 역대 최대규모다. 이번 장애인 올림픽의 슬로건은 'Live as one', 하나의 삶이다. 한국은 13개 종목에서 총 149명의 선수단이 파견됐다.

박세균, 한국에 첫 메달을 선사하다

 사격 박세균 선수.

사격 박세균 선수. ⓒ 런던 패럴림픽 조직위


 사격 박세균 선수 경기모습.

사격 박세균 선수 경기모습. ⓒ 대한장애인체육회


첫 메달 소식은 사격에서 나왔다. 8월 30일 공기권총 10m 결선에서 박세균이 금메달을, 이주희가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박세균은 지난 6일 혼성 권총 50m SH1(절단 및 기타장애) 에서도 금메달을 따면서 2관왕을 차지해 '패럴림픽의 진종오'라는 별칭을 얻었다. 강주영은 1일 사격 혼성 10m 공기소총 입사 SH2(척추장애) 결선에서 패럴림픽 신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수영 임우근 선수(가운데).

수영 임우근 선수(가운데). ⓒ 대한장애인체육회


비장애인 수영에 박태환이 있다면, 장애인 수영에는 임우근이 있었다. 임우근은 지난 6일 열린 수영 남자 평영 100m SB5(지체장애) 결선에서 1분 34초 06초의 아시아 신기록을 세우며 우승을 차지했다. 수영에서 24년 만에 나온 금메달이다.

 양궁 이화숙, 고희숙, 김란숙 선수.

양궁 이화숙, 고희숙, 김란숙 선수. ⓒ 대한장애인체육회


여자 양궁은 패럴림픽에서도 강세를 보였다. 이화숙·고희숙·김란숙으로 구성된 이른바 '숙자매'는 지난 5일 리커브 여자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땄다. 또, 이화숙은 4일 열린 리커브 개인전 스탠딩 결승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편, 리커브 남자 단체전(이명구·김석호·정영주)에서도 은메달이 나왔다.

 탁구 김영건 선수.

탁구 김영건 선수. ⓒ 대한장애인체육회


한국 탁구에서는 모두 5개의 메달을 얻었다. 김영건이 남자 탁구 단식 클래스4 결승전에서 '세계 최강' 중국을 누르고 8년 만에 다시 금메달을 땄다. 정은창과 문성혜가 각각 개인단식 클래스5, 클래스4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고, 손병준은 남자 개인단식 클래스 11에서, 김경묵은 남자 개인단식 클래스2에서 은메달을 얻었다.

 2012 런던 장애인 올림픽 개막식에서 한국 선수단 '기수'를 맡았던 김규대 선수는 휠체어 육상 1500m에서 동메달을 땄다.

2012 런던 장애인 올림픽 개막식에서 한국 선수단 '기수'를 맡았던 김규대 선수는 휠체어 육상 1500m에서 동메달을 땄다. ⓒ 대한장애인체육회


'의족 스프린터', 패럴림픽 4관왕 도전 실패

이번 패럴림픽에서 세계적으로 가장 많은 주목을 받은 선수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의족 스프린터' 오스카 피스토리우스. 2008년 베이징 패럴림픽에서 100m·200m·400m를 모두 우승하면서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던 피스토리우스는 앞서 열린 런던 비장애인 올림픽에도 출전했다.

 남아공의 '의족 스프린터' 오스카 피스토리우스.

남아공의 '의족 스프린터' 오스카 피스토리우스. ⓒ 런던 패럴림픽 조직위


 지난 7일 영국 런던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남자 100m T44(절단 및 기타 장애) 결선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영국의 조니 피콕(가운데)이 포효하고 있다.

지난 7일 영국 런던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남자 100m T44(절단 및 기타 장애) 결선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영국의 조니 피콕(가운데)이 포효하고 있다. ⓒ 런던 패럴림픽 조직위


당초 100m와 200m·400m 그리고 400m 계주에서 4관왕을 노렸던 피스토리우스는 지난 3일 200m 결승에서 알랑 올리베이라(브라질)에게 우승을 내주는가 하면, 7일 열린 100m 결승에서도 5위로 결승선을 통과하면서 2연패에 실패했다. 6일 400m 계주에서는 금메달을 땄다.

2012 런던 패럴림픽은 9월 9일 막을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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