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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점심시간 해고노동자들이 등촌동 콜텍 본사 앞에서 집회를 가지고 있다. 노조측은 오늘을 기점으로 매주 목요일 점심시간 정기집회를 열 것이라 예고했다.
 6일 점심시간 해고노동자들이 등촌동 콜텍 본사 앞에서 집회를 가지고 있다. 노조측은 오늘을 기점으로 매주 목요일 점심시간 정기집회를 열 것이라 예고했다.
ⓒ 김병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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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박 2045일째다. 하지만 등촌동 콜텍 본사 앞의 집회에 모인 해고노동자들은 "노동자의 권리를 되찾기 위한 일"이라며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소중한 시간들이 지나고 있다"고 말했다.

기타 제조업체인 콜트콜텍은 지난 2007년 경영위기와 노사갈등을 이유로 부평과 대전의 공장을 폐업하고 정리해고를 단행했다. 이후 노조는 위장폐업과 부당한 정리해고에 맞서 공장 정상화와 해고자 복직을 주장하며 사측과 싸워왔다. 어느새 2000일을 훌쩍 넘긴 시간이 지났다. 법적 투쟁 끝에 대법원으로부터 지난 2월 '콜트사의 2007년 정리해고가 부당하다'는 판결도 이끌어 냈다. 하지만 사측은 복직을 이행하지 않고 해고자들에 대해 또다시 정리해고를 강행했다.

6일 점심시간 해고노동자들이 등촌동 콜텍 본사 앞에서 집회를 가지고 있다. 노조측은 오늘을 기점으로 매주 목요일 점심시간 정기집회를 열 것이라 예고했다. 여성이 절반이상인 스무명 남짓한 집회 인원의 두배가 넘는 경찰병력이 근처에 집결해있었다.
 6일 점심시간 해고노동자들이 등촌동 콜텍 본사 앞에서 집회를 가지고 있다. 노조측은 오늘을 기점으로 매주 목요일 점심시간 정기집회를 열 것이라 예고했다. 여성이 절반이상인 스무명 남짓한 집회 인원의 두배가 넘는 경찰병력이 근처에 집결해있었다.
ⓒ 김병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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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집회에 참가한 진보신당 인천시당 송진욱 공동위원장은 "이 정부는 기업의 어두운 면은 감추고, 긍정적인 면만을 부각시킨다"며 "우리가 나서서 알려야 한다, 저기 경찰이 설치해 놓은 소음측정기가 있는데, 위축되지 말고 말하자"고 강조했다. 이어 "사장 개인에게 외쳐봐야 소용없다"며 "여기 주민들에게, 국민들에게 우리가 왜 떠드는지를 알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송 공동위원장은 "이유를 안다면 남의 일이 아니라 내 일, 내 자식의 일로 느끼게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노조는 산발적으로 이어지던 등촌동 본사 앞 집회를 6일을 기점으로 유동 인구가 많은 시간대인 점심시간(낮 12시부터 1시까지)을 택해 매주 목요일 정기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7일에는 노동문화제 '콜콜포차', 9일에는 작은운동회 등 노동문화 운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태그:#콜트콜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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