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오후 서울 마포구의 한 호텔에서 열린 KBS1TV 대하드라마 <대왕의 꿈>제작발표회에서 승만왕후 역의 배우 이영아, 김춘추 역의 배우 최수종, 선덕여왕 역의 배우 박주미, 김유신 역의 배우 김유석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6일 오후 서울 마포구의 한 호텔에서 열린 KBS1TV 대하드라마 <대왕의 꿈>제작발표회에서 승만왕후 역의 배우 이영아, 김춘추 역의 배우 최수종, 선덕여왕 역의 배우 박주미, 김유신 역의 배우 김유석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 이정민


"이번 대선에서 누가 되든 상관 없습니다. 하지만 누가 되느냐 정말 중요하죠. 무엇보다 (당선)되신 분의 마인드가 중요합니다. 단지 한풀이 정치로만 끝나서는 안 된다는 느낌이 듭니다. 무엇보다 시대적인 소명의식이 있어야 합니다. 대한민국을 선진국가로 만들고, 통일을 위한 밑바탕을 까는 리더십, 강한 사람이나 부자나 정치적 성향이 다른 사람까지 끌어안는 포용력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대선 후보들이 승기를 잡기 위해 치열하게 노력하는 가운데, 대한민국의 리더를 꿈꾸는 이들이라면 또 하나 챙겨봐야 할 드라마가 생겼다. 바로 <대왕의 꿈>이다. 삼국 통일의 과업을 이룬 김춘추의 리더십을 되새기기 위해서다. 연출자 신창석 PD는 "지금 이 시대에 김춘추의 리더십이 절실히 필요하지 않은가"라고 반문했다.  

6일 오후 서울 마포구 도화동 서울가든호텔에서 KBS 1TV <대왕의 꿈>(극본 유동윤 김선덕, 연출 신창석 김상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배우 최수종과 김유석, 박주미, 린아, 이영아, 장동직, 이정용 등이 참석했다.

<대왕의 꿈>은 김춘추(최수종 분)가 태종무열왕이 되기까지의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다. "역사는 돌고 돈다"고 운을 뗀 신창석 PD는 "김춘추의 리더십은 많은 이들이 알면서 모르기도 한다"면서 "혹자는 김춘추를 '한반도를 불안정하게 통일하고, 외세를 끌어들인 비자주적인 인물'로 평가하기도 하지만, 김춘추가 가진 리더십은 오늘날 현실에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남북문제, 대한민국 내 갈등 증폭 등을 언급한 신 PD는 "김춘추가 보여주는 화합과 통합의 정치, 상대방의 정적까지 끌어안는 정치, 명분을 위해 끝까지 기다리는 인내심의 정치가 무엇보다 필요하다"면서 "<대왕의 꿈>은 김춘추의 리더십에 주목했다"고 말했다.

 6일 오후 서울 마포구의 한 호텔에서 열린 KBS1TV 대하드라마 <대왕의 꿈>제작발표회에서 김춘추 역의 배우 최수종과 선덕여왕 역의 배우 박주미가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6일 오후 서울 마포구의 한 호텔에서 열린 KBS1TV 대하드라마 <대왕의 꿈>제작발표회에서 김춘추 역의 배우 최수종과 선덕영와 역의 배우 박주미가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 이정민


"진정한 리더십이란 모든 것을 희생하고 포용하는 것"

'사극 전문 배우' '왕 전문 배우' 등으로 입지를 굳힌 배우 최수종은 "이시대 시청자들에게 어떤 메시지를 전해줄 수 있을까 고민하며 촬영에 임하고 있다"면서 "김춘추를 통해 화합과 상생의 시대정신에 맞는 정치와 진정한 리더십을 보여주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남 주기 아까워서 선택했다"고 밝힌 그는 "체력적인 한계는 전혀 없다"고 자신감을 표했다. 

"이런 대사가 있습니다. '백성들이 아프고 고통스러울 때, 내 살을 떼어줘서라도 고통을 덜 수 있다면 무엇이든 못하랴.' 진정한 리더십이란 바로 그런 것입니다. 자기 것을 포기하고 희생할 줄 알고 모든 것을 버리고 나 아닌 국민, 백성을 위한 무언가를 생각하는 겁니다. 백성이 없는 나라가 있을 수 있겠습니까. 모든 것을 희생하고 포용하는 게 진정한 리더십이라고 생각합니다."

김춘추를 돕는 영웅 김유신 역은 배우 김유석이 맡는다. 앞서 캐스팅됐던 배우 최재성이 낙마사고로 하차하면서 김유신에 낙점된 김유석은 신창석 PD로부터 "저평가된 우량주"라는 말을 듣기도 했다. 김유석은 "김재형 PD의 <왕의 여자>에 출연하면서 사극에 대한 강렬한 인상이 남았다"면서 "운명적으로 캐스팅된 것 같다. 하고 싶다고 해서 하고, 하기 싫다고 피할 수 있는 게 아닌데 기다림이 굉장히 컸다"고 전했다.

"대의를 가진 왕은 백성이 만들고 하늘이 내려주긴 하지만 왕의 역할을 수행하도록 돕는 게 주변에 있는 충신의 역할이 아닌가 싶습니다. '킹 메이커'로서 김유신이 재조명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신라 최초의 여왕인 선덕여왕에는 <신사의 품격> 속 첫사랑녀 박주미가, 진평왕의 후궁이자 선덕여왕, 김춘추, 김유신에 반하는 승만왕후에는 이영아가 각각 캐스팅됐다. 박주미는 "다른 방송사에서 (선덕여왕을) 다뤘기 때문에 부담이 됐던 것도 사실"이라면서 "현숙하고 어진 인물이지만 여왕이기 때문에 카리스마도 있을 것이다. 역사적인 인물을 통해 새로운 이미지를 보여주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대왕의 꿈>은 8일 오후 9시 40분 첫 방송 된다.

  6일 오후 서울 마포구의 한 호텔에서 열린 KBS1TV 대하드라마 <대왕의 꿈>제작발표회에서 길달 역의 배우 이정용, 비형랑 역의 배우 장동직, 승만왕후 역의 배우 이영아, 신창석 PD, 김춘추 역의 배우 최수종, 선덕여왕 역의 배우 박주미, 문명왕후 역의 배우 린아, 김유신 역의 배우 김유석이 아자를 외치고 있다.

6일 오후 서울 마포구의 한 호텔에서 열린 KBS1TV 대하드라마 <대왕의 꿈>제작발표회에서 길달 역의 배우 이정용, 비형랑 역의 배우 장동직, 승만왕후 역의 배우 이영아, 신창석 PD, 김춘추 역의 배우 최수종, 선덕영와 역의 배우 박주미, 문명왕후 역의 배우 린아, 김유신 역의 배우 김유석이 아자를 외치고 있다. ⓒ 이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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