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2월 방영 예정인 SBS 새 주말드라마 <청담동 앨리스>에 출연하는 문근영과 박시후

올 12월 방영 예정인 SBS 새 주말드라마 <청담동 앨리스>에 출연하는 문근영과 박시후 ⓒ SBS


SBS 새 주말특별기획 <청담동 앨리스> 작가진이 <청담동 오두리> 측이 제기한 표절시비에 대해 "어불성설"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번 작품의 집필을 맡은 김지운 작가는 "너무 속상하다"며 "빚으로 대학을 다니고, 빚으로 결혼해야하는 88만원 세대의 이야기를 하고자 내가 아이디어를 냈고, 그 이후 김진희 작가와 함께 2년여간 준비해온 작품이며, 당연히 우리 이름으로 저작권등록도 마쳤다"고 말했다.

이어 김 작가는 이혜경 작가가 표절을 주장하며 "CJ가 주최한 한 공모전에서 (<청담동 앨리스> 크리에이팅을 맡은) 박상연 작가에게 사인을 받았다"고 거명한 것과 관련, "기획과정에서 박상연 작가(<뿌리 깊은 나무> 집필)가 <청담동 오두리>에 대해 언급한 적이 전혀 없었으며, 우리는 선배 작가들의 지시에 따라 그대로 받아 적는 작가들이 아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그는 "이혜경 작가의 (표절) 발언은 박상연 작가뿐만 아니라, 특히 나의 창의성과 그동안의 노력을 크게 폄훼하는 것과 동시에 우리 팀 전체의 명예를 크게 훼손하고 있다"고 강한 어조로 말했다.

김 작가는 "우리 또한 5년 이상 드라마 입봉을 위해 노력해온 작가로, 만약 <청담동 오두리>와 비슷한 점이 있었다면 우리가 먼저 접었을 것"이라며 "아무리 검토해 봐도 서로 침해하는 부분이 없음에도, 슬쩍 손을 보았을 것이라는 둥 있지도 않은 사실을 진실인양 호도하는 것에 크게 상처를 입었다"고 토로했다. 그는 "표절시비에 대해서도, 명예훼손에 대해서도 법률적 대응을 고려하는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한편, 드라마 <청담동 앨리스>는 연애-결혼-출산을 포기한 '삼포세대'의 전형인 여자의 '청담동 며느리되기 프로젝트'와 로맨티스트 남자의 '멸종된 사랑찾기 프로젝트' 간의 갈등을 그린 드라마다. 배우 박시후와 문근영이 출연을 확정지었으며, <다섯손가락> 후속으로 방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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