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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호 태풍 '볼라벤'이 우리나라를 휩쓸고 지나가면서 엄청난 피해를 입힌 가운데 복구의 손길이 바쁘다. 농민들은 쓰러진 벼를 다시 일으켜 세우고, 관계자들은 부러진 가로수를 제거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29일 함양군 마천면 지방도 1023호에 잣나무, 소나무 등이 쓰러져 교통이 지체되자, 군청 직원들이 긴급복구에 나섰다. 또, 이날 함양군 함양읍 조동마을 한 들녘에 수확을 앞둔 벼가 쓰러지자 농민들이 나와 시름에 빠진 채 벼를 세우기도 했다.

제15호 태풍 '볼라벤'의 영향으로 29일 오전 경남 함양군 함양읍 조동마을 한 들녘에 수확을 앞둔 벼가 쓰러지자 한 농민이 시름에 빠진채 벼를 세우고 있다.
 제15호 태풍 '볼라벤'의 영향으로 29일 오전 경남 함양군 함양읍 조동마을 한 들녘에 수확을 앞둔 벼가 쓰러지자 한 농민이 시름에 빠진채 벼를 세우고 있다.
ⓒ 함양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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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호 태풍 '볼라벤'의 영향으로 지난 28일 경남 함양군 마천면 지방도  1023호에 잣나무,소나무 등이 쓰러져 교통이 지체되자 군청 직원들이 긴급복구에 나서 작업을 하고 있다.
 제15호 태풍 '볼라벤'의 영향으로 지난 28일 경남 함양군 마천면 지방도 1023호에 잣나무,소나무 등이 쓰러져 교통이 지체되자 군청 직원들이 긴급복구에 나서 작업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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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은행, 태풍 피해 개인·기업에 긴급 금융지원

경남은행이 태풍 '볼라벤'이 할퀴고 뜯고 간 우리 이웃의 상처를 보듬는다. 29일 경남은행은 태풍으로 인해 직·간접 피해를 입은 개인과 기업에 긴급 금융지원을 한다고 밝혔다. 경남은행은 "조속한 피해 극복과 2차 피해 방지를 위해 '태풍 볼라벤 금융지원'이 마련됐다, 이는 행정기관 또는 경남은행 거래영업점으로부터 '피해사실확인서'를 발급 받은 개인과 기업을 대상으로 한다"고 밝혔다.

피해를 입은 개인과 기업에는 신규자금 지원·대출기한 연장 및 분할상환금 상환유예·여신 관련 제수수료 면제 등의 혜택이 12월 말까지 제공된다. 신규자금 지원은 피해금액 범위 내로 개인은 2000만 원 이내, 기업은 3억 원 이내로 지원된다.

제15호 태풍 '볼라벤'의 영향으로 29일 오전 경남 함양군 함양읍 조동마을 한 들녘에 수확을 앞둔 벼가 쓰러지자 한 농민이 시름에 빠진채 벼를 세우고 있다.
 제15호 태풍 '볼라벤'의 영향으로 29일 오전 경남 함양군 함양읍 조동마을 한 들녘에 수확을 앞둔 벼가 쓰러지자 한 농민이 시름에 빠진채 벼를 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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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덴빈' 북상으로 지리산 전면 입산 통제

태풍 '볼라벤'에 이어 '덴빈'이 북상하면서 다시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지리산국립공원사무소는 지난 27일부터 시작되었던 탐방로·야영장·대피소에 대한 전면 입상통제를 계속한다고 밝혔다.

29일 사무소는 "태풍 '볼라벤'은 온대성 저기압으로 소멸되었으나 '덴빈' 북상과 '볼라벤' 영향에 따른 탐방로 훼손여부, 넘어진 지장목 제거 등 피해에 대한 조사와 복구를 마치고 지리산국립공원 탐방로 재개방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사무소는 "대피소와 야영장 등 시설물을 예약하신 경우 관련 규정에 따라 전액 환불된다"고 덧붙였다.

경남지역에는 많은 인명·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29일 오전 8시까지 경상남도가 집계한 자료에 의하면, 1명이 사망했다. 28일 이웃집 담장이 무너지면서 덮친 정아무개(80·남해)씨가 병원으로 이송되어 치료를 받았지만 사망했다. 시설물 피해도 이어졌다. 하동 금남면 대치리 해양낚시공원 진입도로가 13m 가량 유실됐고, 하동 금남면 대치리 대치항 부잔교가 반파됐다.

경남도, 자원봉사자-군부대 병력 지원 등 복구

제15호 태풍 '볼라벤'의 영향으로 지난 28일 경남 함양군 마천면 지방도  1023호에 잣나무,소나무 등이 쓰러져 교통이 지체되자 군청 직원들이 긴급복구에 나서 작업을 하고 있다.
 제15호 태풍 '볼라벤'의 영향으로 지난 28일 경남 함양군 마천면 지방도 1023호에 잣나무,소나무 등이 쓰러져 교통이 지체되자 군청 직원들이 긴급복구에 나서 작업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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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작물 피해도 잇따랐다. 벼 166ha, 배 666ha, 사과 852ha, 단감 34ha 등에서 넘어지거나 과일이 떨어지는 피해가 발생했다. 창원과 하동에 선박 2척이 전파되고, 5척이 반파됐다. 하동에서는 수산 증·양식시설 3곳이 파손을 입었다. 남해제일고, 경남해양과학고, 남해 해양초교에서는 벽체가 파손되거나 운동장 스탠드 차광막이 파손되기도 했다.

경남도는 "공공시설에 대하여는 군부대와 대한건설협회 등과 긴밀한 협조로 장비를 동원하여 신속 복구하고, 쓰러진 벼와 떨어진 과일 등 농작물 피해는 자원봉사자와 군부대 병력 등을 최우선 응급복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제15호 태풍 '볼라벤'의 영향으로 지난 28일 경남 함양군 마천면 지방도  1023호에 잣나무,소나무 등이 쓰러져 교통이 지체되자 군청 직원들이 긴급복구에 나서 작업을 하고 있다.
 제15호 태풍 '볼라벤'의 영향으로 지난 28일 경남 함양군 마천면 지방도 1023호에 잣나무,소나무 등이 쓰러져 교통이 지체되자 군청 직원들이 긴급복구에 나서 작업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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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호 태풍 '볼라벤'의 영향으로 지난 28일 경남 함양군 마천면 지방도  1023호에 잣나무,소나무 등이 쓰러져 교통이 지체되자 군청 직원들이 긴급복구에 나서 작업을 하고 있다.
 제15호 태풍 '볼라벤'의 영향으로 지난 28일 경남 함양군 마천면 지방도 1023호에 잣나무,소나무 등이 쓰러져 교통이 지체되자 군청 직원들이 긴급복구에 나서 작업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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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태풍, #볼라벤, #함양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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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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