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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5, 26일, 대구실내체육관에서 태권도를 주제로 한 공연인 넌버벌 퍼포먼스 '탈(TAL)' 공연이 열렸다.

올해로 3년째 접어드는 '탈' 공연이지만 올해는 여느 해와 의미가 다르다. '탈'은 200여 개 국가를 목표로 월드투어를 시작했기 때문이다. 게다가 월드투어의 첫 공연이 대구에서 진행됐다는 점에서 지역 태도권 관계자들은 "고무적인 일"이라고 평했다.

탈 공연이 마친 후 관객들의 박수갈채가 이어지고 있다.
▲ 태권공연인 '탈' 공연 마무리 광경 탈 공연이 마친 후 관객들의 박수갈채가 이어지고 있다.
ⓒ 김용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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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을 둘러싼 선과 악의 대결구도를 그린 작품
▲ 탈 공연의 모습 탈을 둘러싼 선과 악의 대결구도를 그린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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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태권도소년시범단(국기원시범단 인정)의 식전공연을 시작으로 약 70여 분 동안 한국전통무용, 태권도의 격파, 난타공연 등 종합예술적인 요소를 갖춘 태권도 무술공연을 펼친 '탈'은 주관객층인 태권도 수련자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탈' 공연은 선과 악이 구별 없던 시절, 수련에 몰두하던 때 평화를 추구하는 테라와 자신의 힘으로 인간 세계를 지배하려는 마스의 스토리텔링적인 구현을 담고 있다. 태권무, 비보이, 격파, 예술적인 태권 동작과 텀블링 등으로 상업 공연으로서의 면모를 갖춘 공연이라는 평이다.

타악연주를 하고 있는 김미소 단원의 모습.
▲ 난타공연으로 흥을 돋아주고 있는 광경 타악연주를 하고 있는 김미소 단원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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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의 신명을 위해 우리나라의 흥과 멋이 내포된 아리랑 곡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편곡한 음악으로 북과 우리의 전통무용, 무술동작을 혼합해 공연의 재미를 극대화시켰다.

태권아리랑 '탈' 공연은 SR그룹 최소리 대표가 오랜 기간 동안 '최소리 아리랑파티'를 해외 공연하던 중 기획한 작품으로 대한태권도협회(KTA)와 2010년 MOU를 맺고 미주와 중국·브라질 등 유럽 등 해외공연을 위주로 태권도의 위상을 알려내고 있는 상황에서 대구 방문에 이른 것.

태권도 아리랑공연 '탈'은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폐막식에 초청돼 공연을 한 바 고 최근 유네스코에서 성공적인 공연을 마친 바 있다.

최소리 총감독은 "'해외공연을 하면서 우리나라를 대표할 수 있는 공연이 없을까'라고 고민하다가 우리가 잘하는 태권도를 공연으로 만들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시도했다"며 "반응이 의외로 뜨거워 본격적으로 공연 작품화 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국외 공연은 물론이고 국내 지역투어를 통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공연물로 만들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구태권도협회 한국선 회장은 "2012 런던올림픽서 태권도가 다소 부진하다고 자책하고 있지만 태권도의 세계화는 성공적으로 이뤄냈다"며 "이제는 태권도가 갖고 있는 '예절'이 세계화되는 것을 목표로 삼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공연에 참가한 태권도시범단원들이 멋진 묘기를 보여주고 있다.
▲ 공중회전을 하면서 묘기하듯 공연을 펼치고 있는 태권시범단원들 공연에 참가한 태권도시범단원들이 멋진 묘기를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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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태권도어린이시범단의 공연을 모습
▲ 어린이 시범단의 공연 모습 대구태권도어린이시범단의 공연을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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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선 회장은 이번 태권공연인 '탈' 공연이 대구에서 열린 것에 대해 "국기원에서도 태권도 수련생들이 줄어드는 추세인데 이번 계기로 태권도의 위상과 태권도를 하려는 사람들이 조금이라도 늘어날 수 있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탈' 공연의 마지막은 출연진들의 멋진 태권시범과 북의 두드림으로 막을 내렸다. 태권 무예공연 '탈'에는 국가대표 태권도 시범단(단장 이춘우)이 함께하고 있다.


태그:#최소리, #태권도, #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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