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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백상예술대상 인기투표에 참여했던 이들이 지속적인 음란 스팸 문자에 시달리고 있다. 해당 사진은 피해자가 <오마이스타>에 보내온 문자 캡쳐 사진.
 올해 백상예술대상 인기투표에 참여했던 이들이 지속적인 음란 스팸 문자에 시달리고 있다. 해당 사진은 피해자가 <오마이스타>에 보내온 문자 캡쳐 사진.
ⓒ 오마이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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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백상예술대상에서 인기투표에 참여한 이들의 전화번호를 입수해 음란 스팸문자를 보낸 업체들이 경찰에 적발됐다.(관련기사 : '백상대상' 투표했더니, 헉! '음란 문자 폭탄')

당시 영화팬들은 30초에 300원이나 하는 과금을 물면서도 자신들이 좋아하는 배우들을 위해 아낌없이 투표에 참여했었다. 그러나 시상식 이후 밤낮을 가리지 않고 음란스팸문자가 쇄도해 업체에 항의하고 경찰에도 사건을 접수했었다.

이에 경찰은 ARS인기투표 참여자들의 전화번호가 해킹되었거나 내부자 소행으로 유출된 것으로 판단해 수사에 들어갔으며 대구에서 060폰팅업체를 운영하는 김아무개(49)씨 등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북지방경찰청은 "지난 5월 백상예술대상 ARS인기투표 참여자 등의 전화번호를 입수해 발신번호를 조작하는 수법으로 음란스팸문자를 대량으로 발송한 060폰팅업체 2곳을 적발해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전화번호 DB를 보관 중인 ARS인기투표 운영업체와 스팸문자를 발송한 4곳의 업체 등 5곳을 압수수색해 컴퓨터 하드디스크 및 서버, 장부등을 압수수색했으며 김 아무개씨가 4곳을 실질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들이 스팸문자를 통해 지난 1월부터 5월까지 매월 1억2000만원, 총 6억원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또 조사에서 김 씨가 "인터넷에서 300만원을 주고 정보를 구입했다"고 밝히고 있어 추가로 수사중에 있다고 말했다. 김 씨 등은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다. 이 법의 경우 5년 이하의 징역이나 5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경찰은 이들이 이번에 단속한 업체 외에도 다른 사람 명의로 폰팅업체를 더 운영하고 있는지와 추가 가담자가 있는지 등도 함께 수사하고 인터넷에서 거래되는 개인정보 자료의 상시 단속 활동도 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태그:#스팸문자, #백상예술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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