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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진보연대와 6.15공동선언실천 대구경북본부는 20일 오전 대구 캠프워커 후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을지훈련 중단을 요구했다.
 대구경북진보연대와 6.15공동선언실천 대구경북본부는 20일 오전 대구 캠프워커 후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을지훈련 중단을 요구했다.
ⓒ 조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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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합동군사훈련인 을지프리덤가디언 훈련이 20일부터 시작된 가운데 대구의 시민단체가 나서 전쟁위기를 가중시키는 훈련을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한반도 전역에서 실시되는 을지프리덤가디언(UFG) 훈련은 해외미군 3천여 명을 포함해 3만여 명의 미군과 한국군 5만6천명이 참가한다. 또 유엔에서 파견된 호주, 영국, 캐나다, 뉴질랜드, 덴마크, 노르웨이, 프랑스 등 7개국 요원들이 참관한다.

우리정부의 3544개 기관과 40만6525명도 훈련에 참가하며 한미동맹의 능력을 향상시키고 외부의 침략으로부터 한국을 방어하기 위한 성격의 훈련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대구경북진보연대와 6.15공동선언실천대구경북본부는 20일 오전 대구 캠프워커 후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을지훈련은 단순한 방어훈련이 아닌 대북 선제공격훈련"이라며 즉각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지난 2010년의 경우 점령지를 대상으로 통일부, 경찰청 등이 참여한 북한지역의 안정화 작전을 실시한 바 있고 2011년 훈련에서는 북의 최고지도부를 생포하는 훈련을 실제로 진행했다"며 "올해 훈련도 마찬가지로 북 점령과 최고 지도부를 생포하는 훈련"이라고 말했다. 이것은 을지훈련이 대북선제공격 훈련, 대북침략 훈련, 대북점령 훈련 이라는 것이다.

이들은 "이번 훈령은 북중러 대 한미일 대립구도를 더욱 예각화시킨다"며 "을지훈련은 한반도 및 동북아에서 냉전적 대결구도를 격화시킨다는 점에서 즉각 중단돼야 한다"고 말했다.

대구경북민권연대 천기창 대표는 "남과 북의 긴장과 반목상황을 극복하기 위한 지혜가 필요로 할 때 북한을 자극할 수 있는 군사훈련은 자제해야 한다"며 즉각 훈련을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이들은 ""이명박 정권은 광복67주년을 앞두고 남북관계, 한반도 평화 파탄에는 아랑곳 않고 이산가족 방문단 회담을 뜬금없이 제안했다"며 "앞에서는 대화 운운하고 뒤에서는 북의 정권 붕괴를 노리는 침략적인 전쟁연습을 하면 누가 진정성을 의심하지 않겠느냐'고 반문했다.

이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을지훈련 즉각 중단과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위한 대화에 적극 나설 것, 남북관계 파탄낸 이명박 정부 퇴진" 등을 주장했다. 이들은 이날부터 을지훈련이 끝나는 오는 31일까지 매일 캠프워커 앞에서 1인시위을 이어가기로 했다.


태그:#을지포커스프리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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