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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일 열린 2012여수엑스포 국제심포지엄 모습.
9일 열린 2012여수엑스포 국제심포지엄 모습. ⓒ 임현철

'살아 있는 바다 숨 쉬는 연안'이란 주제로 열리는 2012여수세계박람회가 막바지인 가운데 다가올 세계 식량난과 빈곤 해결을 위해 어족자원 활용과 수산물의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이 같은 주장은 지난 9일 여수엑스포장 컨퍼런스홀에서 '해양을 이용한 세계 식량문제 해결'이란 주제로, 여수세계박람회 조직위원회와 유엔식량농업기구(FAO)가 공동 주최하고 한국해양수산개발원이 주관한 국제심포지엄에서 제기됐다.

박성쾌 교수(부경대 해양산업정책학부)의 사회로 진행된 종합토론에는 알라스터 맥팔란(Alastair Masfarlane) 뉴질랜드 국제수산식품협회 사무총장, 그리머 발디마르손(Grimur Valdimarsson) 아이슬란드 수산농업부 수석고문, 김한호 교수(서울대 농경제학과), 정영훈 국장(농림수산식품부 수산정책관) 등이 나서 '수산ㆍ양식업 분야의 발전과 식량안보'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김한호 교수, "FAO 등 국제 거버넌스 조정자 역할" 강조

먼저 알라스터 맥팔란 총장은 "수산물 공급량은 매년 증가 추세이나, 세계적으로는 어류 공급 부족현상은 여전하다"면서 "양식어업은 생산에 한계가 있는 만큼 자연어업 생산량의 안정화가 필요하고, 특히 어획량에 따른 분배가 중요하다"고 설명하며, "인류 식량 안보와 빈곤해결을 위해 어족자원 활용과 수산물의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리머 발디마르손 고문은 안정적인 인류의 먹거리 확보를 위해 "어선 어업의 역할과 수산물 관리가 효율적으로 이뤄져야 많은 사람이 식량 해결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며 "(먹어야 사는) 근본적 인간 가치를 위해 무한한 인간 욕구의 절제가 뒤따라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한호 교수는 "인류의 주 식량은 농업 중심에서 수산물로 변화는 추세고, 식량 안보를 위해서는 부식재료로 충분한 '가용성', 구매할 수 있는 '접근성', 활동 에너지로 전환되는 '이용성', 기후변화에 대비되는 '안전성' 등 4가지 조건이 충족되어야 한다"면서 "하지만 세계는 4가지 조건이 불균형 상태다"고 진단하며 "FAO 등 국제 거버넌스의 강력한 조정자 역할"을 주문했다.

마이클 크로포드, "선진국과 개도국간에 폭넓은 협력" 주문

 여수엑스포 심포지엄에 세계 나온 석학들.
여수엑스포 심포지엄에 세계 나온 석학들. ⓒ 임현철

정영훈 국장은 "우리나라 수산 현황은 어획어업과 양식어업의 비중은 반반이나 생산량은 양식어업이 더 많다"고 소개하며 "국민들이 섭취하는 단백질의 45%를 수산물에서 찾을 만큼 수산물은 우리나라의 중요 식량산업이지만 안전 등 위생관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날 종합토론에 앞서 세계 최초로 DHA가 인간 뇌에 유용함을 주창했던 마이클 크로포드(Michael A. Crawford, 영국 임페리얼대학) 교수는 기조연설을 통해 "인간의 기원인 해양은 인간에게 유용한 물질을 제공한다"며 "선진국과 개도국간에 폭넓은 협력"을 역설했다.

한편, 국제심포지엄에는 아리니 마티센(Arni M. Mathiesen) 유엔식량기구 사무차장과 스리랑카, 시에라리온, 리투아니아 등의 해양수산관련 수장, 요르젠 룬드 (Jorgen J. Lund, 북대서양씨푸드포럼) 국장, 시세이 알레마흐 예사누(Sisay Alemahu Yeshanew, 포르투칼 코임브라대학)교수 등 유명 석학들이 모여 세계 식량안보 중요성 등에 대한 견해를 나눴다.

덧붙이는 글 | 제 블로그에도 올립니다.



#여수엑스포#식량난#빈곤#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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