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을 하루 앞둔 25일 오후, 일본 도쿄 긴자에 위치한 케이 플레이스에서 장근석이 기자들과 함께 간담회를 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일본 도쿄돔 공연을 하루 앞둔 당시의 장근석. ⓒ 트리제이 컴퍼니


최근 배우 장근석이 아시아 투어를 진행하는 가운데 팬들이 뜻 깊은 행사를 기획했다. 장근석의 팬카페 중 하나인 '장근석을 아끼는 어른들'이 어린이 시설인 '노아의 집'을 방문하기로 한 것.

노아의 집은 3세부터 18세까지 중증 장애인 60명이 사는 곳으로, 평소 장근석이 짬을 내 부모님과 함께 봉사해온 곳이기도 하다. 팬 카페 관계자는 31일 <오마이스타>에 "회원들과 어린이들에게 유용한 장난감과 책, 소모품 등을 수개월 동안 모았다"면서 "장근석이 봉사를 해왔던 사실이 알려지며 팬 카페 회원들이 기부금과 물품 수집에 기꺼이 동참했다"고 설명했다.

팬 카페 회원들은 노아의 집을 방문해 일일 봉사를 할 계획이다. 카페 관계자는 "기부물품과 기부금을 전달하면서 카페 회원들이 아이들과 밥을 먹고 산책을 하며 시설 청소를 할 것"이라면서 "장근석의 이름이 새겨진 작은 선물도 전달할 것"이라는 구체적인 계획을 알렸다. 봉사일은 장근석의 음력 생일인 9월 19일을 2주 앞둔 9월 5일이 될 예정이다.

 장근석의 공식 팬클럽에서 진행하는 기부행사인 926이벤트 현장. 모금함엔 팬들이 기부한 돈이 들어있다.

지난 7월 7일 장근석의 콘서트 현장에선 공식 팬클럽에서 진행하는 기부행사인 926이벤트가 한창 열리고 있었다. 모금함엔 팬들이 하나 둘 투척한 돈이 담겨있었다. ⓒ 이선필

이번 나눔 행사 기획에 대해 카페 관계자는 "아시아 프린스이자 한류스타로 부상한 장근석이 그동안 받아온 많은 사랑을 되갚을 수 있는 계기를 만들고자 했다"며 "이번 '장근석 데뷔 20주년 기념 봉사활동'을 통해 팬 카페 활동이 나눔과 기부로 발전해 스타를 사랑하는 마음이 소외된 이웃을 비추는 빛이 될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의 봉사활동은 드러나지 않게 숨어서 선행을 해왔던 장근석을 기념하는 동시에 팬들도 이에 동참하려는 움직임으로 해석할 수 있다. 행사를 기획한 '장근석을 아끼는 어른들' 측은 이번 봉사 말고도 부산 지역 중증 장애 영유아 보호시설인 소화영아재활원을 몇 년째 후원하는 등 꾸준히 나눔을 실천하고 있었다.

또한 장근석의 공식 팬클럽 '크리제이' 역시 '926 이벤트'라는 이름으로 1000원 미만의 금액을 장근석 생일 전날까지 모금하고 있다. 지난 7월 7일 열린 '2012 장근석 아시아 투어 더 크리쇼2 인 서울'에서 팬들이 부스에 마련된 모금함에 천 원짜리 지폐를 넣는 모습을 심심찮게 볼 수 있었다.

 7일 오후 6시 무렵 공연장소인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 주변 모습. 장근석의 공식 팬클럽에서 회원들이 기부 및 기념품 수령을 위해 줄을 서 있다.

지난 7월 7일 오후 6시 무렵 장근석의 공식 두 번째 아시아 투어 공연장소인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 주변 모습. 공식 팬클럽 회원들이 삼삼오오 모여 줄을 서고 있었다. ⓒ 이선필


한편 이번 봉사활동에 대해 카페 관계자는 "소화영아재활원에는 정기적인 기부금 후원을 지속할 것"이라며 "노아의 집 방문을 계기로 정기 자원봉사 문화가 카페 팬들에게도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장근석 장어 크리쇼 장근석을 아끼는 어른들 봉사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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