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대한민국 절화농업인 생존권 사수 결의대회'가 지난 7월 23일 정부 과천청사 농림수산식품부 앞에서 전국 절화농업인 6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 절화농업인 생존권 결의 대회 '대한민국 절화농업인 생존권 사수 결의대회'가 지난 7월 23일 정부 과천청사 농림수산식품부 앞에서 전국 절화농업인 6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 홍영수

관련사진보기


대한민국 절화농업인들이 생존권을 사수하기 위한 집회를 열었다.

사단법인 한국절화협회(회장 이만백)와 부산경남절화연합회(회장 황일규)는 지난 23일(월) 정부 과천청사 농림수산식품부 앞에서 '대한민국 절화농업인 생존권 사수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절화농업인들은 집회를 통해 한·중 FTA의 부당성을 알리고 기습적으로 체결된 한·콜롬비아 FTA 문제를 제기했다.

부산경남절화연합회 황일규 회장은 "최근 한국과 콜롬비아 간에 FTA가 체결됐다, 그런데 내용을 보면 쌀, 고추, 양파 등 민감한 153개 농업품목은 개방대상에서 제외됐으나 화훼의 경우 7년 내에 관세를 철폐하기로 했다, 이것이 우리 화훼농업의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황 회장은 "정부에서는 콜롬비아에서 수입되는 절화량이 많지 않아 우리 시장에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지만, 결국 화훼를 희생시킨 것이며 한·중 FTA도 이런 양상을 보일 것"이라며 강하게 반대 목소리를 냈다.

한국절화협회 이만백 회장은 "한·중 FTA가 체결되면 대한민국 절화농업은 망할 것"이라며 "지금도 일부 수입되는 국화와 카네이션이 우리 시장을 흔드는데, 만약 관세가 풀린 중국산 저가 꽃이 들어와 국내 시장을 장악할 것"이라며 정부의 입장이 무엇인지 물었다.

이날 집회에는 절화농업인 대표와 국회의원들이 참석해 절화농업인 생존권을 위해 한목소리를 했다. 왼쪽부터 한국절화협회 이만백 회장, 민주통합당 민홍철 의원, 새누리당 김도읍 의원, 부산경남절화연합회 황일규 회장이 단상에 앉아 있는 모습.
▲ 절화농업인 생존권 결의 주장 이날 집회에는 절화농업인 대표와 국회의원들이 참석해 절화농업인 생존권을 위해 한목소리를 했다. 왼쪽부터 한국절화협회 이만백 회장, 민주통합당 민홍철 의원, 새누리당 김도읍 의원, 부산경남절화연합회 황일규 회장이 단상에 앉아 있는 모습.
ⓒ 홍영수

관련사진보기


한편, 이날 집회 현장을 찾은 새누리당 김도읍 의원(부산북강서 을)과 민주통합당 민홍철 의원(경남 김해 갑)은 연대 발언을 통해 "우리 모두 농부의 자식이다, 우리 농업을 살리고 절화농업인의 권익 보호에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이날 집회에는 전국 각지에서 올라 온 600여 명의 절화농업인이 참여해 "절화농업인 생존권 사수"를 외쳤다.

절화농업인들은 한·중 FTA 반대와 함께 한·중 FTA 화훼개방, 한·콜롬비아 FTA 화훼개방 반대, 수입 꽃 원산지 단속 강화, 수입 꽃 검역 강화, 화환재사용방지 규정 법제화, 화환실명제 법제화, 전국 국·공립병원 대형병원 장례식장에 의무적인 파쇄장 설치, 전국 공원묘지에 조화 반입 금지, 전국 농협 하나로 마트 꽃 판매대 설치, 화훼 최저가격 보전 등을 주장했다.

한국절화협회와 부산경남절화연합회는 "요구사항이 관철될 때까지 끝까지 싸울 것"이며, "대한민국 화훼농업 발전과 화훼농업인 권익 보호, 소득 증진을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집회에 참석한 절화농업인들이 "한·중 FTA 반대"를 외치고 있다.
▲ 절화농업인 집회 "한 목소리" 집회에 참석한 절화농업인들이 "한·중 FTA 반대"를 외치고 있다.
ⓒ 홍영수

관련사진보기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7월 24일자로 농민신문, 한국농어민신문, 원예산업신문, 월간원예 등 농업전문지에 보도자료로 발송됐습니다.



태그:#절화농업인 집회, #절화농업인 한중FTA 반대, #절화농업인 생존권 결의 대회, #화훼농업인 집회, #절화농업 발전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오마이뉴스에 좋은 기사를 작성해 독자들에게 좋은 정보를 제공하고 싶습니다.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