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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임태희·정세균·김두관.
 왼쪽부터 임태희·정세균·김두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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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주자인 새누리당 임태희 전 대통령 실장과 민주통합당 정세균 의원, 김두관 전 경남지사가 19일 국회 정론관에서 나란히 기자회견을 열고 민심잡기 공약을 쏟아냈다.

임태희 전 대통령 실장은 "지금 대한민국은 열심히 일해도 먹고 살기가 어렵다"며 "'일자리·교육·주거·남북문제' 걱정 없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임 전 실장은 "최저 임금을 2배로 인상해 88만 원 세대를 150만 원 세대로 만들겠다"며 이를 위해 최저임금을 매년 10% 인상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또 "최저임금조정위원회를 대통령 직속으로 두겠다"고 덧붙였다.

교육 정책과 관련해 임 전 실장은 "학원과 학교 두 군데를 다 다니며 이중 부담하는 비정상적인 교육현실을 개선해야 한다"며 "입시학원을 학교체제로 전환해 학생들이 선택할 수 있게 하고 저소득층 아이들은 국가가 맡아 교육을 시키겠다"고 말했다.

이어 임 전 실장은 "주택대출 부담으로 가계가 파탄 날 지경"이라며 "주택담보대출 현재 평균 4.7%의 높은 금리를 3%로, 12년의 짧은 대출기간을 20년으로 전환하겠다"고 약속했다.

임 전 실장은 대북 분야 관련해 휴전선 38km를 허물어 개성-파주-인천을 잇는 '남북 경제평화공간'을 만들고 이를 동북아 진출의 교두보로 삼겠다는 구상을 내놨다.

정세균 "전·의경 전환 복무제 폐지"

한편 정세균 의원은 "전·의경, 의무소방관이 하는 임무는 원래 정규 경찰과 소방관이 담당해야 하지만, 국가가 예산을 절감하기 위해 청년을 편의대로 활용하고 있다"며 '전·의경 전환 복무제 폐지'를 약속했다.

정 의원은 "젊은이들이 본인의 의사와 관계없이 시위 진압처럼 위험한 사회갈등 현장에 내몰리는 일이 없어야 한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또 정 의원은 "전환복무제 폐지하고 현재 3만여 명에 달하는 전·의경, 해경, 의무소방대를 전문인력으로 대체해 공공부문 일자리를 창출하고, 공공서비스의 질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김두관 "여성 고용현실 개선 약속한다"

김두관 전 경남지사는 전현희 대변인을 통해 대북, 여성 정책을 발표했다. 전 대변인은 "김대중 대통령의 6·15 선언과 노무현 대통령의 10·4선언을 이어받아 한반도 평화공존을 이루고, 동북아 평화경제공동체의 기초를 튼튼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전 대변인은 "우리나라의 비정규직 비중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네 번째로 높고 특히 여성의 비정규직 비율이 지난해 기준으로 61.8%에 달한다"고 문제점을 지적하며 여성의 고용현실 개선을 약속했다. 이어 "성폭력범죄의 친고죄 규정을 전면 폐지하겠다"는 공약도 내놨다.

이 밖에도 김 전 지사는 ▲ 여성을 위한 양질의 사회서비스 일자리 35만 개 확충 ▲ 공공부문 여성 비정규직 100% 정규직 전환 ▲ 2017년까지 국공립 보육시설을 6000곳으로 확대 ▲ 비정규직, 영세사업장 노동자 출산휴가·육아휴직 사용보장 ▲ 대법관·여성비율 30% 확대 ▲ 아버지 영아 육아휴가제도 도입 등의 공약을 제시했다.


태그:#임태희, #정세균, #김두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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