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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신 : 18일 오전 8시 40분]
박지원 원내대표 입장 선회... "검찰이 영장 가져온다면 소환 응하겠다"

박지원 민주통합당 원내대표
 박지원 민주통합당 원내대표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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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원내대표가 검찰 소환에 응하겠다는 입장으로 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현 대변인은 17일 밤 서면브리핑을 통해 "박지원 원내대표에 대한 소환과 관련해서 검찰이 영장을 가져온다면 그에 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새누리당의 방탄 국회 주장은 일고의 가치도 없는 소설 같은 얘기다, 최시중 위원장의 진술이 나온 직후 계획에 없다던 소환을 하는 것은 결국 정치공작이고 정치탄압이며 물타기 수사"라며 "한명숙 전 총리에 대해 정황증거도 없이 진술 하나로 6개월간 수사했던 이 정권이 자신들의 치부를 감추기 위해 야당 원내대표를 겨냥해 똑같은 일을 반복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현 대변인은 또한 "이명박 대통령의 친형인 이상득 전 의원 수사 이후 검찰이 보이는 물타기 행태에 대해 이해찬 대표가 수차례 경고했음에도 소환을 통보한 것은 매우 우려스럽다"며 "제정신 못 차리는 정치검찰을 묵과할 수 없으며 민주통합당은 검찰의 정치공작에 단호히 대응하겠다, 지금이라도 정치공작을 중단할 것을 요구한다"고 전했다.

[1신 보강: 17일 오후 7시 50분]
검찰, 19일 박지원 원내대표 소환 통보... 박 원내대표 "응하지 않겠다"

검찰이 박지원 민주통합당 원내대표에게 19일 오전 10시에 소환하겠다고 통보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박지원 원내대표 쪽은 소환에 불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지원 원내대표 쪽 관계자는 17일 오후 <오마이뉴스>와의 통화에서 "당에서 이번 수사를 정치공작수사로 규정한 만큼 소환에 응하지 않을 것"이라며 "당 정치검찰 공작수사 대책특별위원회가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용진 대변인은 또한 "민주통합당은 더 이상 정치검찰의 정치공작에 흔들리지 않는다. 검찰은 더 이상 정치공작수사를 하지 말아야 한다, 아무 근거 없이 제1야당 원내대표를 소환한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특히, 오늘 최시중 전 방통위원장의 대선자금 법정고백이 나온 뒤 박지원 원내대표에 대한 소환통보가 있었음을 주목한다"며 "최시중, 정두언 등 불법 대선자금 수사의 진실규명은 외면하고 야당탄압에만 열을 올리는 정치검찰에 대해 민주당은 전당적으로 단호히 맞설 것"이라고 전했다.

반면, 새누리당은 박지원 원내대표가 소환에 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일표 새누리당 원내대변인은 "박지원 원내대표는 불체포 특권을 포기하고 검찰에 출석하여 조사를 받아야 한다, 본인이 결백하다면 더욱 정정당당하게 조사를 받으십시오"라고 강조했다.

그는 "민주당은 박지원 대표의 검찰출석을 거부하겠다고 한다, 새누리당이 국회의원 불체포특권을 포기하겠다고 나서자 이에 질세라 불체포 특권 남용을 방지하겠다는 세미나까지 열었던 민주당이 검찰 출석 불응한다는 것은 쇄신 의지의 본질을 알 수 있게 한다는 점에서 대단히 씁쓸한 점이 아닐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새누리당 정두언 의원은 검찰 출석에 응했다, 영장실질심사에도 응하겠다고 하고 있다"면서 "그런데, 민주당 원내대표가 일반 국민이라면 다 당해야하는 소환절차를 거부하겠다고 나선 것은 여전히 특권을 포기하지 못하고 특권에 안주하겠다는 구태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검찰은 박지원 원내대표가 2008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솔로몬저축은행과 보해저축은행으로부터 모두 1억 원 안팎의 금품을 수수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박지원 원내대표는 검찰의 주장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


태그:#박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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