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도가니에서 교장 형제역을 맡은 성우 겸 배우인 장광씨가 5일 오후 서울 신사동의 한 카페에서 오마이스타와 만났다. 인터뷰에 앞서 장광씨가 포즈를 취하며 밝은 웃음을 짓고 있다.

영화 <26년>에서 전두환 전 대통령 역을 맡은 배우이자 성우 장광. 지난해 <도가니> 관련 인터뷰 당시 모습이다. ⓒ 이정민


강풀 원작의 영화 <26년>에서 배우 장광이 영화 속 '그 사람'을 맡게 됐다. 알려진 대로 <26년>은 1980년 광주 민주화 운동을 소재로 한 작품. 강풀의 동명 작품을 원작으로 영화에 등장하는 '그 사람'은 전두환 전 대통령을 상징한다.

복수의 영화관계자들에 따르면 <26년>에서 그 사람의 역할은 배우 장광으로 결정됐다. 당초 배우 변희봉이 해당 역할을 맡은 것으로 알려졌으나 스케줄 문제 등으로 하차하게 됐다. 장광은 지난해 사회적으로 이슈화 되면 많은 관객을 모았던 영화 <도가니>에서 쌍둥이 중 한 명인 교장선생 역으로 출연했다. 장광은 당시 실감나는 연기로 영화 속 공포감을 한층 강화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장광은 <26년>에 앞서 개봉하는 사극 영화 <광해 : 왕이 된 남자>에서 내시 역을 맡아 대중 앞에 모습을 선보인다. 작품 속 비중은 작지만 꾸준히 작품에 등장했던 장광은 두 영화로 올해 하반기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배우 진구·한혜진·임슬옹·이경영과 함께 주요 출연진이 확정된 <26년>은 오는 7월 15일 첫 촬영을 앞두고 있다. 이와 함께 영화에 대한 대국민 모금 프로젝트도 진행 중이다. 지난 4년 간 투자에 어려움을 겪어 제작이 중단 됐던 <26년>은 최근 가수 이승환과 함께 공지영 작가 등 셀레브리티들이 투자에 참여하면서 제작비 마련이 속도가 붙고 있다.

영화는 오는 10월 중 개봉을 목표로 한창 제작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장광 26년 한혜진 진구 임슬옹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오메가3같은 글을 쓰고 싶다. 될까? 결국 세상을 바꾸는 건 보통의 사람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