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오전 서울 명동 신세계백화점에서 열린 제8회 제찬국제음악영화제 기자회견 현장. 왼쪽부터 오동진 집행위원장, 배우 김동욱, 강예원, 최명현 조직위원장.

10일 오전 서울 명동 신세계백화점에서 열린 제8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 기자회견 현장. 왼쪽부터 오동진 집행위원장, 배우 김동욱, 강예원, 최명현 조직위원장. ⓒ 성하훈


음악과 영화가 만나는 풍성한 영화 축제인 제천 국제음악영화제가 그 면면을 공개했다. 10일 오전 서울 명동 신세계백화점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는 영화제의 특징과 차별성을 알 수 있었다.   

2005년 시작돼 올해로 8회째를 맞는 제천 국제음악영화제는 영화와 음악, 음악과 자연의 조화를 추구하는 부분 경쟁 영화 축제이다. 이번 제천국제음악영화제는 지난 회보다 하루 더 늘어난 총 일주일간의 일정동안 진행된다.

오동진 집행위원장은 "지난 영화제와 비교할 때 외형적 변화보단 내실을 기했다"면서 "무엇보다 영화제는 영화다. 개막작을 포함해서 국제 경쟁작 등 100여 편의 라인업이 굉장하다"고 소개했다.

영화제의 주제는 '한 걸음만 더'다. 오 집행위원장은 "영화와 함께 젊은이들에게 축제 공간을 만들어 주자는 취지로 제천 비행장에선 캠핑장도 운영한다"면서 "다른 영화제와 비교할 때 특징적인 공간으로 주목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개막작은 다큐멘터리 영화..."공격적인 선택이었다"

 10일 오전 서울 명동 신세계백화점에서 열린 제8회 제찬국제음악영화제 기자회견 현장. 최명현 제천시장 이자 영화제 조직위원장이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10일 오전 서울 명동 신세계백화점에서 열린 제8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 기자회견 현장. 최명현 제천시장 겸 영화제 조직위원장이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 성하훈


이번 영화제의 개막작은 미국 포크록의 대표 주자인 시스토 로드리게스의 삶을 다룬 말릭 벤젤룰 감독의 다큐멘터리 <서칭 포 슈가맨>이다. 오동진 집행위원장은 "보통 극영화가 개막작으로 많이 선정되곤 하는데 공격적으로 다큐멘터리를 선정했다"면서 "음악적 구성이 너무 뛰어난 작품이기에 <원스>처럼 개봉 이후 큰 호응을 받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영화 <원스>는 2007년 제천국제음악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된 이후 대중의 큰 호응을 받았던 작품이다. 그만큼 영화제 내부에서는 이번 영화제의 개막작에도 큰 기대를 하고 있는 셈이다.

 10일 오전 서울 명동 신세계백화점에서 열린 제8회 제찬국제음악영화제 기자회견 현장. 영화제 공식 트레일러를 연출한 전계수 감독(오른쪽>과 트레일러에 출연한 배우 주민하.

10일 오전 서울 명동 신세계백화점에서 열린 제8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 기자회견 현장. 영화제 공식 트레일러를 연출한 전계수 감독(오른쪽>과 트레일러에 출연한 배우 주민하. ⓒ 성하훈


음악과 영화가 소재인 만큼 음악 관련 행사도 화려하다. 음악 프로그램 '원 썸머 나잇'과 '제천 라이브 초이스'에는 다이나믹 듀오·들국화·박재범·이적, 영화 <원스>의 마르게타 이글로바 등이 출연한다. 뮤지션의 공연은 8월 10일부터 14일까지 닷새 동안 오후 8시와 자정 두 차례에 걸쳐 청풍호반 무대에서 열린다.

의림지 무대에선 영화 오픈 토크도 열린다. 클래식 소재 음악 영화인 <앙상블>, 코미디 영화 <나는 공무원이다>, 구혜선 감독의 연출작 <복숭아나무>가 그 대상이다.

국제경쟁부문인 '세계음악영화의 흐름' '시네 심포니' '뮤직 인 사이트' '한국 음악영화의 오늘' 등 총 8개 부문으로 구성된 제8회 제천 국제음악영화제는 오는 8월 9일부터 15일까지 진행된다. 총 27개국 100편의 영화가 상영된다.

오동진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제천 김동욱 강예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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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독립영화, 다큐멘터리, 주요 영화제, 정책 등등) 분야를 취재하고 있습니다, 각종 제보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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