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의 그 약속을 내팽개치고 돌아누운 시장님/울 줄 알았지 착각 하지마 이대로 당할 줄 아냐/지키지도 못할 약속을 왜 만발하냐/너보다 가족들을 너보다 김해시를/사랑하는 우린데 그대 가거라 물러나라/빠이 빠이 빠이 빠이야."경남 김해시청 소속 무기계약직 노동자들이 대중가요 "빠이 빠이야"에 가사를 바꿔 부른 것이다. 민주노총 공공운수연맹 전국자치단체노동조합 김해시지부가 3일 저녁 수로왕릉공원에서 '김해시장 규탄 결의대회'를 열어 함께 개사곡을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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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노총 공공운수연맹 전국자치단체노동조합 김해시지부는 3일 저녁 김해 수로왕릉 공원에서 "김해시장 규탄 결의대회"를 가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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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시청 소속 사무보조,수도관리, 도로보수. 주차단속, 공원관리를 맡고 있는 무기계약직 236명은 2009년 10월 노동조합을 결성했다. 노조 지부는 "2011년 교섭 때 약속했던 기본급과 수당의 현실화"를 요구하고 있다.
노조 지부와 김해시는 지난 3월부터 10차례 이상 교섭을 벌였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있다. 노조 지부는 6월 15일과 21일 두 차례 '경고파업'을 벌이고, 이날도 2시간 부분파업을 벌였다. 노조 지부는 오는 6일부터 전면파업에 들어가기로 결의해 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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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노총 공공운수연맹 전국자치단체노동조합 김해시지부는 3일 저녁 김해 수로왕릉 공원에서 "김해시장 규탄 결의대회"를 가졌다. 사진은 한 조합원이 깃발 아래에서 결의문을 낭독하는 모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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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시청에 근무하는 무기계약직들은 다른 시군청의 동일직종보다 임금 수준이 많이 낮다고 보고 있다. 노조 지부는 "김해는 창원시를 기준으로 보면 임금수준이 60~70% 밖에 되지 않는다"고 주장하고 있다.
박한규 지부장은 "우리는 2009년 노조 결성 뒤부터 생활임금 쟁취와 복리후생을 요구했지만 현실은 암울하다"며 "우리는 김해시청 발전의 동반자다. 당당히 나서야 한다. 노동자들의 노동환경 개선 없이는 시민과 가정의 미래는 없다"고 말했다.
이날 집회에 참석했던 진창근 민주노총 경남본부 부본부장은 "김두관 경남지사가 대통령 선거에 나서겠다며 도지사직을 사퇴하겠다고 한다. 그는 민주통합당 소속인데, 김맹곤 김해시장도 같은 당 소속이다"며 "무기계약직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는 집권할 수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노동자는 인간답게 살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집회 참가자들은 결의문을 통해 "우리들은 그동안 시키면 시키는 대로, 주면 주는 대로 받으며 살아온 노예들이었다"며 "우리는 인간이다. 인간답게 살고 싶다며 노동자들의 자주적 단결체인 노조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3월부터 교섭을 진행해 왔지만 김해시의 무성의한 태도로 인해 끝내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있다"며 "그런데 김해시는 잔업과 특근을 해서 부족한 임금을 채우라고 한다. 최소한의 인간다운 삶을 위해 기본급과 수당을 현실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집회에는 'IBS시내버스' 노동자들도 참석했다. 이들은 "김해시가 연간 100억원에 달하는 혈세를 쏟아 붓고 있는 버스사업주에 대한 감사를 요구했더니, 김해시는 문제가 없다고 한다"면서 "그렇다면 감사결과 문제가 없다면 그 내용을 공개해야 한다. 우리는 저임금에 장시간 노동을 강요 당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날 집회 참가자들은 "모든 사안에 대한 책임을 지고 김맹곤 김해시장이 직접 나서 해결할 것"을 촉구했다.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오는 15일까지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강력 지원투쟁을 전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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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노총 공공운수연맹 전국자치단체노동조합 김해시지부는 3일 저녁 김해 수로왕릉 공원에서 "김해시장 규탄 결의대회"를 가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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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노총 공공운수연맹 전국자치단체노동조합 김해시지부는 3일 저녁 김해 수로왕릉 공원에서 "김해시장 규탄 결의대회"를 가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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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노총 공공운수연맹 전국자치단체노동조합 김해시지부는 3일 저녁 김해 수로왕릉 공원에서 "김해시장 규탄 결의대회"를 가졌다. 사진은 조합원들이 김맹곤 김해시장한테 요구사항을 적은 펼침막을 들고 집회를 여는 모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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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노총 공공운수연맹 전국자치단체노동조합 김해시지부는 3일 저녁 김해 수로왕릉 공원에서 "김해시장 규탄 결의대회"를 가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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