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6일 방송된 <그것이 알고 싶다> '사냥꾼과 두 여인' 편 ⓒ SBS
<그것이 알고 싶다>를 통해 알려진 모녀학대 사냥꾼 이 아무개씨(46)가 20일 경찰에 검거됐다. 전남 보성경찰서는 이 씨를 영광의 한 모텔에서 붙잡아 수사하고 있는 중이다.
지난 16일 SBS <그것이 알고 싶다> '사냥꾼과 두 여인' 편을 통해 고발된 이 아무개씨는 지난 2월 초부터 전남 보성에서 지적장애 3급의 여성 A씨와 그의 딸에게 폭력을 휘두르고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씨는 A씨의 남편을 쫓아낸 후 모녀와 동거하고 그의 17세 딸과 결혼까지 했으며, A씨의 통장에서 돈까지 가로챈 것으로 알려졌다.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의 노력으로 이 씨에 대한 조사가 이뤄졌지만, 경찰은 도주 우려가 없다는 이유로 현행체포하지 않았다. 하지만 방송 후, 이 씨가 잠적하자 경찰의 부실 수사를 비난하는 여론이 일었다. 이에 보성경찰서는 17일 "6월 5일 경찰 조사 이후 행방을 감춘 피의자는 조속한 시일 내에 검거하도록 노력하겠다"는 공식 입장을 내놓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