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민구단 창단 궐기대회 전단지 이미지

안양시민구단 창단 궐기대회 전단지 이미지 ⓒ 안양FC 서포터즈 '레드'


안양시가 추진하는 프로축구 안양시민구단 창단과 관련, 안양시의회에서 찬반 논란일면서 창단 자체가 불투명해 지자 과거 안양 연고구단 서포터즈 회원들과 축구팬들이 시민궐기대회와 공청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과거 안양 축구 연고구단 서포터즈로 활동하며 프로구단 재창단을 염원해 왔던 '안양 레드(A.S.U. RED)는 6월 23일 오후 1시 범계 로데오거리에서 축구 서포터즈 회원 및 지역 국회의원과 지방의원, 일반시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시민궐기대회를 열겠다고 밝혔다.

안양 레드 최윤용 대표는 "연고 이전 후 8년이 지났지만 대다수 안양시민들은 그때의 축구 열정을 잊지 않았고, 축구도시 부활에 대한 열망이 뜨겁다"며 "시민구단 안양FC가 창단될 수 있도록 시의회에도 뜻을 전하고 시민들과의 공감대도 넓히겠다"고 말했다.

이날 궐기대회에서는 개회선언과 내빈소개에 이어 경과보고 및 취지 설명, 성명서 발표, 안양FC 창단 찬성 시의원 격려사, 단체장 발표, 시민 자유발언, 결의문 낭독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후 참가자들은 안양시의회로 이동 후 구호제창을 하고 해산한다.

이와 함께 안양FC시민연대는 6월 26일 오후 7시 안양시청 대강당에서 시민공청회를 개최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안양FC시민연대는 최근 안양시의회에서 시민구단 창단 논란 속에 재단 설립 등 창단 준비금 예산 통과가 불투명해자 긴급히 결성한 것으로 확인됐다.

안양FC시민연대 관계자는 "이날 공청회는 한준희 KBS축구해설위원 사회로 시민구단의 당위성과 프로축구 승강제 도입과 2부리그 진입 등에 토론이 진행될 예정"이라며 "안정환 전 국가대표 선수와 조광래 전 안양LG 치타스 감독 등 참여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축구 서포터즈로 활동해 왔던 진재환씨는 "안양FC 창단은 축구팬들이 한마음 한뜻을 모여 같은 목소리를 낸다면 해낼 수 있다"며 "한국축구와 한국리그의 발전을 위해 모두 함께 해주신다면 정치적인 힘도 결국 시민을 이길 수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양시의회 안양FC 창단 놓고 여야 대립... 연내 창단 불투명

 안양연고구단이 있던 지난 2004년 자료사진. 안양운동장 스탠드에서 홍염을 불태우는 축구팬들

안양연고구단이 있던 지난 2004년 자료사진. 안양운동장 스탠드에서 홍염을 불태우는 축구팬들 ⓒ 안양시청


한편, 안양시민구단 창단은 축구도시 안양의 부활을 희망해온 최대호 안양시장의 선거공약이기도 하다. 안양시는 금년중 안양시민구단을 창단해 일차적으로 내년 승강제 도입과 동시에 출범하는 2부리그에 참여한다는 계획을 세워 행정절차를 준비했다.

하지만 안양시의회는 지난 6월 12일 열린 제187회 임시회 예결특위에서 시민축구단 창단 준비금 3억 원 추경예산 확보를 놓고 심의했지만, 매년 30억 원 정도를 투입해야 하는 문제를 놓고 여야 의견 차이로 논쟁을 벌이다 예산안 자체가 계류됐다.

이에 안양시의회는 7월 2일 시작되는 정례회에서 재차 추경예산안을 심의할 계획이나 창단 준비금을 확보하지 못하면 연내 창단은 사실상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안양 축구 안양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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