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오전 서울 건대입구 롯데시네마에서 열린 영화<건축학개론> 제작발표회에서 
이용주 감독, 배우 엄태웅, 한가인, 수지, 이제훈이 영화성공을 기원하는 아자를 외치고 있다.

영화<건축학개론> 제작발표회 당시. 이용주 감독, 배우 엄태웅, 한가인, 수지, 이제훈이 영화성공을 기원하는 아자를 외치고 있다. ⓒ 이정민


올 상반기 흥행에 성공했던 영화 <건축학개론> 주요 출연진과 스태프도 김재철 사장의 구속 수사를 촉구하는 대국민 서명에 동참했다고 MBC노조가 밝혔다

MBC노조는 15일 총파업특보에서 "320만 관객을 동원해 한국 멜로영화 역대 흥행 1위를 기록한 <건축학개론>의 이용주 감독 또한 제작에 참여했던 스태프들과 함께 단체로 서명에 동참했다"면서 "주요 출연자들도 지인들을 통해 적극적인 파업 지지 의사를 표명했다는 후문이다"이라고 전하였다.

또한 현재 MBC에서 방송을 하고 있는 출연자들마저 자신의 출연료를 MBC 노조에 투쟁기금으로 기탁하는 등 '남몰래 성원'도 이어지고 있다고 알렸다.

앞서 MBC 노조는 지난달 30일부터 3주간 지방 계열사와 함께 김재철 사장 구속 수사를 촉구하는 대국민 서명 운동을 전국으로 펼치고 있다.

노조는 지난 3월부터 세 차례에 걸쳐 김재철 사장을 업무상 배임 혐의로 고소했지만 경찰이 지금까지 김 사장을 법인카드 사용과 관련해 단 한 차례만 형식적으로 소환 조사를 했을 뿐 이후 수사를 전혀 진행하지 않고 있다. 전형적인 봐주기 수사 등으로 제대로 수사가 이루지지 않아 노조는 6월 한 달 동안을 총력 투쟁 기간으로 선포하고, 김 사장의 구속 수사를 촉구하는 100만 명 서명 운동에 돌입해 진행 중이다.

한편 지난 2월엔 <시라노, 연애 조작단>의 김현석 감독,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의 임순례 감독 등 40명의 영화감독들은 "방송언론 정립을 염원하는 대다수 국민과 뜻을 같이 하는 영화인들은 공정보도를 위한 싸움에 나선 MBC 노조원들의 파업에 무한한 지지와 성원을 보낸다"고 MBC 파업을 공개지지 했다. <화차>의 변영주 감독은 백상예술대상에서 "파업을 이어가고 있는 MBC 노조와 언론인들, 쌍용자동차 노조원들, 제주 강정마을 사람들처럼 세상을 바꾸려는 이들에게 영화가 위안이 됐으면 좋겠다"고 MBC 파업등을 응원 한 바 있다.

MBC파업 건축학개론 이용주 이제훈 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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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들의 궁금증을 속시원하게 풀어주는 이영광의 거침없이 묻는 인터뷰와 이영광의 '온에어'를 연재히고 있는 이영광 시민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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