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연희동 자택 앞에서 연행되는 이상호 기자

지난 1월 연희동 자택 앞에서 연행되는 이상호 기자 ⓒ 손바닥TV


"이상호 기자님! 인터넷 쇼핑한다고 거짓말치고 엄마 카드로 펀딩했어요!ㅋㅋ 이럴 땐 제가 어른이었으면 좋겠네요~ 저희세대까지 판치지 못하게 독재자 전두환씨 꼭 좀 봉인시켜주세요." (@shcho****)

제작비 조달 문제로 생방송을 접고 지난 8일부터 팟캐스트 방송을 시작한 이상호 기자의 <발뉴스>가 전두환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이상호 기자의 <발뉴스>는 지난 12일 '전두환 소송지원 및 발뉴스 제작비'를 위한 대국민 크라우드 펀딩에 돌입했다. 14일 정오 현재까지 <발뉴스>는 모두 454명이 참여, 2500만 원을 모금하는 성과를 올렸다. 

이는 7월 12일 종료일까지 목표금액인 5천만 원의 50%에 해당하는 금액. <발뉴스>의 크라우드 펀딩은 지난 11일 전두환 전 대통령이 육군사관학교 생도 퍼레이드에 참관하며 사열논란이 빚어진 직후 출발했다. SNS 상에서는 전두환 전 대통령의 비리에 대해 "끝까지 취재할 것"이란 의지를 천명한 이상호 기자와 <발뉴스>에 대한 펀딩과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영화 <26년> 후원했던 돈이, 총 모금액 부족으로 취소돼 들어왔 길래, 그걸로 이상호기자 (@leesanghoC)의 '발뉴스' 펀드 후원! 후원단위도 센스 있게 2.9만원 또는 29만원." (JerrykM****)

"요즘 파업언론사며 쌍차며 후원할 곳이 많아서요.. 29만원, 2만9천원에 이어 2,900원 계좌도 만드시면 어떨 런지요^^;;...?" (@smart****)

앞서 이상호 기자는 지난 1월 서울 연희동 전두환 전 대통령 자택 앞에서 "독재자 전두환씨, 사과를 받으러 왔다"고 외치다 연행된 바 있다. 뒤이은 31일엔 故 이한열 열사의 어머니 배은심 여사와 함께 과거사 사죄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기도 했다.

 이상호 기자의 <발뉴스>

이상호 기자의 <발뉴스> ⓒ 발뉴스


"감옥에 가더라도 전두환 취재는 막을 수 없다"

한편 이상호 기자가 진행하던 MBC C&I <손바닥TV>의 <이상호 기자의 손바닥 뉴스>는 지난 4월 30일 정치적인 이유로 전격 폐지 결정이 내려졌다. 이상호 기자는 5월 들어 인터넷 생방송 <발뉴스>를 같은 형식으로 직접 제작했지만 2회 만에 제작비 조달 문제로 종영을 맞았다.

이상호 기자는 12일 <발뉴스>를 펀딩을 시작하며 "공중파에서 밀려나고 인터넷 방송에서 조차 쫓겨났다"며 "감옥에 가더라도 취재를 막을 수는 없다. 이참에 '전두환 특별취재팀'을 만들어 볼까 한다. 도와주십시오, 취재하고 싶습니다"라고 밝힌 바 있다.

앞선 지난 5일 방송된 tvN <백지연의 피플 INSIDE>에 출연한 이상호 기자는 "나는 아직도 전두환을 취재했다는 이유로, 공무집행방해죄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며 "아직까지도 5공 영향력이 자리 잡고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전두환 일가의 부정축재와 비리에 대한 취재 과정을 설명한 바 있다.

한편 '사열논란'에 이어 13일 '보훈처 골프장 특혜 라운딩' 의혹과 함께 '전두환·노태우 등 국립묘지 안장 봉쇄법'이 발의 예고되며 전두환 전 대통령에 관한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발뉴스 전두환 0호>는 오늘(14일) 오후 첫 방송을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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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작업 의뢰 woodyh@hanmail.net, 전 무비스트, FLIM2.0, Korean Cinema Today, 오마이뉴스 등 취재기자, 영화 대중문화 칼럼니스트, 시나리오 작가, 각본, '4.3과 친구들 영화제' 기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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