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사진보기
▲  POL 세계자원봉사대회는 6월 18일부터 3일 동안 미국 시카고서 열린다.
ⓒ POL 누리집 갈무리	관련사진보기

지난 2007년 12월 7일 발생한 태안 기름유출사고 당시 태안을 살린 원동력이었던 123만 자원봉사자들의 노고가 전 세계의 주목을 받게 됐다.

태안사랑(회장: 김학민 순천향대 교수)에 따르면 세계 최대의 자원봉사기구인 포인트 오브 라이트 인스티튜트(Point of Light Institute·아래 POL)는 지난 5월 25일 미국 애틀랜타 본부 회의실에서 태안사랑과 회의를 열고, 6월 18일부터 3일간 열리는 POL 세계자원봉사대회서 자원봉사 특별공로상(POL Honor)을 수여하기로 결정했다.

이와 함께 POL은 세계자원봉사대회 폐막식에서 태안군을 세계자원봉사의 성지(Light House of Volunteering)로 공표하고, 기념패를 수여하기로 결정했다. 앞으로 태안은 세계 자원봉사자들이 반드시 방문해야 하는 필수 코스로 자리매김할 수 있게 됐고, 지역 경제 활성화는 물론 한국 국민의 위상을 세계에 알리는 데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태안사랑은 전 미국 언론매체가 참가하는 자원봉사대회 기자회견장, 문제해결센터에서 태안사랑 자원봉사활동 사례를 발표할 기회도 얻었다. 이로써 한국의 자원봉사 정신을 알릴 수 있게 됐다. 이번 발표를 계기로 세계적인 자원봉사 지도자들과 함께 한국의 민간 자원봉사자들이 자원봉사 사례를 학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따라 태안사랑과 태안군 POL 세계자원봉사대회 참가단은 시카고에서 열리는 POL 자원봉사대회에 참가할 계획이다. 진태구 태안군수는 참가단을 격려하고자 6월 18일 시카고를 방문해 시카고 시장 환영행사에 참가하고, 19일 POL 세계자원봉사대회 VIP 만찬에서 태안사랑이 상을 받을 때 축하사절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진태구 군수는 세계자원봉사대회 폐막식에서 성지 공표에 따른 기념패를 받을 예정이다.

태안사랑 김학민 회장은 "정부는 이번 POL 세계자원봉사대회에 행정안전부, 문화관광부, 외교통상부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며 "(정부는) 태안 자원봉사자 기념관 건립을 지원해 세계 자원봉사자들의 방문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또한 정부는 차기 POL 자원봉사대회를 태안군에서 개최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태안사랑·POL은 무엇?

▲ 태안사랑 : 지난 2007년 12월 7일 태안 기름유출사고 당시 기름 제거에 참여한 123만 자원봉사자 중 현재까지 지속적으로 태안의 환경 및 경제회복 운동을 전개하며, 123만 자원봉사자의 숭고한 정신을 계승하고 선양하기 위해 결성한 순수 봉사 민간단체. ▲ 미국 Point of Light Institute(POL) : 1990년 부시 대통령의 주창에 의해 설립된 POL은 1991년 미국 자원봉사센터 네트워크(National Volunteer Center Network)를 흡수하고, 1993년 클린턴 대통령이 창설한 Americoprs에서 활동한 지도자들이 Americoprs Alums을 조직해 2005년 POL 산하기구로 출범시켰다. POL은 전국 자원봉사 네트워크 HandsOn을 2007년에 통합, GenerationOn, POL Corporate Institute, The Civic Incubator 등 5개의 재단(enterprise)을 운영하는 미국의 대표적인 비영리·비정파 자원봉사기관으로 발전했다. POL은 미국 내에 250개의 센터와 16개 해외지부를 두고 연간 400만 명 이상이 자원봉사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또한, 7만 개 기업이 지원하고 있다. ▲ POL 세계자원봉사대회(National Conference on Volunteering and Service) : POL이 주관하는 세계 최대의 자원봉사 행사로 전 세계에서 5천 명 이상이 참가하며, 1만여 건의 자원봉사 사례가 접수된다. 그중 100여 건의 사례가 채택돼 발표된다. 엄선된 우수봉사단체에게는 기자회견(News Desk)과 문제해결센터(Solution Center)에서 발표할 기회가 주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