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옹달샘쑈>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는 유세윤과 유상무, 장동민

<옹달샘쑈>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는 유세윤과 유상무, 장동민 ⓒ CJ E&M


'옹달샘' 유세윤 장동민 유상무에게 대중이 기대하는 것이 몇 가지 있다. 한없이 웃겨주길, 그리고 망가져 주길. 누군가를 웃게 한다는 것이 어디 쉬운 일이던가. 그 쉽지 않은 일을 '업'으로 삼은 이들은 자신들의 이름을 내건 <옹달샘쑈>에서 "인간적인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1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CJ E&M센터에서 2012 <옹달샘쑈>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14년 전 동아방송대학 방송극작과에서 대학 동기로 처음 만난 유세윤과 장동민, 유상무는 지금까지 쭉 함께였다. 스스로 "대학 동기이자 개그맨 동기, 인생의 동기"라고 소개할 정도다.

 개그맨 유세윤.

개그맨 유세윤 ⓒ CJ E&M


7년 벼른 <옹달샘쑈> 무엇 담겼나 물었더니...

마냥 장난스러워 보이는 이들이 또 한 번의 도전을 꿈꿨다. 바로 코미디 라이브쇼 <옹달샘쑈>를 런칭하는 것. 오는 22일부터 24일까지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우리금융아트홀에서 열리는 공연을 시작으로 3~4개 지방 도시를 찾아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노인 분장을 한 개그맨 유상무

노인 분장을 한 개그맨 유상무 ⓒ CJ E&M


할아버지 분장을 하고 등장한 유상무는 "유세윤이 결혼할 당시 웨딩카였던 '옹달샘카'에 적었던 소원 중 하나가 '우리의 이름을 내건 쇼를 하고 싶다'는 것이었다"면서 "오랜만에 아이디어 회의를 하며 욕심도 많이 났다"고 전했다. 새로운 것, 특별한 것을 만들고 싶다는 마음에 싸우기도 했다고.

새로 분장해 "손이 이 모양"이라고 연신 취재진을 웃긴 장동민은 "우리가 자극적으로 놀지만 비방용으로 웃기진 않는다"면서 "폭력적이고 야하고 자극적인 비방 개그보다는 관객에게 좀 더 다가가는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옹달샘쑈>의 고퀄리티는 시간이 만들어줄 것"

 새로 분장한 개그맨 장동민

새로 분장한 개그맨 장동민 ⓒ CJ E&M


'옹달샘'은 급변하는 연예계에서 14년 동안 서로를 믿고 의지하며 한 길을 걸어왔다. 때론 서로의 행동이 너무나도 예측 가능해 지루할 때도, 틀에 박혔다고 느낄 때도 있다. 유상무는 "설령 우리의 공연을 보고도 코드가 달라 웃지 못했더라도, 마지막에 우리가 땀 흘리는 모습을 보면 돈이 아깝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춤과 노래는 물론 개그까지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설명했다.

<옹달샘쑈>는 앞서 공연에 나선 컬투의 <컬투쇼>를 연상케 한다. 유세윤은 "지금 당장에야 10년의 노력이 만들어낸 <컬투쇼>만큼의 퀄리티를 나타내지 못하겠지만 시간이 <옹달샘쑈>를 만들어줄 것"이라면서 기대를 당부했다. 장동민은 "앞으로 공연 문화에 앞장서는 팀이 되겠다"면서 "방송보다는 공연장에 많이 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옹달샘쑈> 기자간담회에서 장동민이 유상무의 뺨을 과감히 때리고 있다.

<옹달샘쑈> 기자간담회에서 장동민이 유상무의 뺨을 과감히 때리고 있다. ⓒ CJ E&M


한편 지금까지 앞만 보고 달려왔다는 세 사람에게 앞으로의 계획을 물었다. 유상무는 "'옹달샘'의 이름을 건 쇼 프로그램을 하고 싶다"면서 "이 프로그램을 하고 나면 활동을 접어도 여한이 없다"고 했다. 유세윤은 "최근 UV밴드와 길거리 공연을 했다"면서 "자유롭게 거리 공연을 할 수 있는 날이 오면 좋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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