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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의 바다에서 생명의 바다로 변한 태안 앞바다에 자원봉사자들이 모여 다시 생명을 되돌려 보내는 나눔의 축제를 만들겠습니다."

오는 8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이달 24일까지 16일간 펼쳐지는 제1회 태안군모항항해삼축제를 준비하는 송옥인 축제 준비위원장을 비롯한 충남 태안군 소원면 모항항 주변 어민들의 손길이 분주하다.

지난 2007년 12월 7일 날벼락 같은 기름 폭탄을 맞은 태안반도 앞바다는 123만 자원봉사자들의 숭고한 자원 봉사 덕분에 이제는 깨끗해져 다시 활기를 되찾은 태안앞바다에서 어민들이 십시일반의 마음으로 모아 스스로 준비해 태안 바다에 생명을 불어넣는 것이 이번 축제의 핵심이다.

서해안 최고의 수산물 집산지인 태안군 모항항에서 천연강장제라 불리는 해삼 축제가 열린다. 사진은 제1회 태안군모항항해삼축제 포스터.
▲ 태안으로 해삼드시러 오세요 서해안 최고의 수산물 집산지인 태안군 모항항에서 천연강장제라 불리는 해삼 축제가 열린다. 사진은 제1회 태안군모항항해삼축제 포스터.
ⓒ 신문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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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생명을 불어넣는 일에 태안을 되살린 자원봉사들을 비롯한 국민들과 함께 태안 바다에서 직접 배를 타고 나가 해삼, 우럭, 광어 등을 가족단위로 선착순 접수를 받아 어민들과 함께 수산물을 방류하는 의미있는 체험들이 마련되어있다.

8일 개막식에 이어 특별 공개 축하 방송에는 달샤벳, 전영록, 배일호, 등이 각 세대를 아우르는 연예인들의 축하 공연과 불꽃놀이 등이 마련되어 축제장을 찾은 관광객들에게 세대공감의 자리를 마련하게 될 예정이다.

이번 축제 기간동안 매주 주말에는 관광객들이 참여하여 되살아난 태안앞바다에 새 생명을 불어넣는 수산물 방류체험, 자원봉사자들에게 고마움을 표하는 해삼 무료 시식회, 바다낚시, 수산물 깜짝 경매, 수산물 중량 맞추기, 즉석 사진 찍기, 버튼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

특히 이번 축제는 다른 축제들과는 달리 해삼산업의 발전가능성 식품으로서의 효용성에 대한 세미나가 개막식에 앞서 8일 오후 2시부터 인근 천리포 수목원에서 해삼축제추진위원회 주관으로  '해삼의 다양한 생리학적 유용성과 산업기반 구축 및 글로벌 추진 방향'이라는 주제로 농수산식품부, 국립수산과학원, 한국해삼협회가 참여해 열리는 것이 눈에 띤다.

이 세미나에서는 박영제 박사(충남수산자원연구소 자문위원)가  한국 수산물 세계화 추진전략 : 수출 산업 육성책- 정부 10대 양식 전략품목 선정에 따른 해삼의가능성에 대해 기조 발표를 하고 이어 정세영 대한약학회 회장, 이진희 교수(차병원의과대학교 교수), 윤종성 원장(경희대 한의대 외래 교수) 한창희 동의대 석좌교수,  등이 7명의 각계 전문가들이 나서 주제 발표를 통해 해삼의 자양자강 효과, 산모에 좋은 해삼, 피로 회복을 통한 집중력 강화 등의 내용이 담긴 학술발표가 열릴 예정이다.

송옥인 축제추진위원장은 "유류사고 이후 지역의 어민들부터 상인들까지 많은 어려움을 겪었으나 전국민의 성원과 123만 자원봉사자의 사랑으로 다시 일어섰다"며 "이 같은 고마움에 보답하고자 성심껏 준비한 해삼 축제에 많은 분들이 오셔서 즐기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태안 앞바다는 충남도의 3농 혁신 사업의 일환으로 해삼집중 육성 지역으로 선정된데 이어  국토부 공모사업 '수출전략 양식단지(해삼섬) 조성사업(사업비 300억)에 강화군에 경합을 벌이는 가운데 전국에서 처음으로 해삼축제를 어민들이 자력으로 개최하는 등 해삼의 새로운 메카로 발돋움을 준비하고 있다. 축제 문의는 추진위원회(041-672-9171)로 하면 된다.

덧붙이는 글 | 바른지역언론연대 태안신문에도 실립니다



태그:#해삼축제, #태안, #태안기름유출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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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자치시대를 선도하는 태안신문 편집국장을 맡고 있으며 모두가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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