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5회 칸 국제영화제를 찾는 권상우, 김윤진, 김꽃비(좌측 부터)

제65회 칸 국제영화제를 찾는 권상우, 김윤진, 김꽃비(좌측 부터) ⓒ 민원기, 이정민


역사와 권위를 자랑하는 제65회 칸 국제영화제가 (오늘)16일 개막했다. 특히 이번 칸 영화제는 한국 영화계에게 특별하다. 총 5편의 한국 영화가 칸 영화제의 초청을 받았기 때문이다.

홍상수·임상수 감독의 <다른 나라에서>와 <돈의 맛>이 경쟁부문에 진출했고, 연상호 감독의 <돼지의 왕>과 허진호 감독의 <위험한 관계>가 감독주간에 신수원 감독의 단편 영화 <써클라인>이 비평가주간에 각각 초청된 상황이다.

이러한 가운데 한국 배우들도 대거 칸으로 날아갈 전망이다. 레드카펫을 비롯해 영화제 행사 곳곳을 빛낼 한국 배우들은 누구일까.

레드카펫 빛낼 배우들...윤여정·백윤식·김강우·김효진·문소리·유준상

우선 경쟁 부문에 진출한 홍상수 감독과 임상수 감독 사단이다. 영화에 출연한 배우들 대부분이 영화제 레드카펫을 밟을 예정이다.

윤여정과 백윤식, 그리고 김효진과 김강우는 <돈의 맛>으로 칸을 찾는다. 특히 윤여정은 영화 <하녀> 이후 또 다시 레드카펫을 밟게 됐다. 특히 이번엔 그녀가 출연한 홍상수 감독의 <다른 나라에서>도 칸에 입성해 겹경사를 맞았다.

배우 문소리와 유준상은 홍상수 감독의 <다른 나라에서>로 레드카펫을 밟는다. 영화는 프랑스가 낳은 스타 이자벨 위페르도 함께 참여해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문소리와 유준상은 제63회 칸 국제영화제의 '주목할 만한 시선'에 초청됐던 홍상수 감독의 <하하하>에도 함께 출연했었다. 한편 <다른 나라에서>의 정유미는 드라마 촬영 일정으로 칸 출국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홍상수는 여덟 번째 유준상은 네 번째...국내 최다 칸 진출한 감독과 배우

홍상수 감독은 이번 칸의 입성으로 국내 최다 칸 영화제 진출 감독이 됐다. 벌써 여덟 번째다. 그의 작품 중 <강원도의 힘>(1998)을 시작으로 <오! 수정>(2000) <여자는 남자의 미래다>(2004) <극장전>(2005) <잘 알지도 못하면서>(2009) <하하하>(10) <북촌방향>(2011) 그리고 <다른 나라에서>(2012)가 칸의 문을 두드렸다. 2009년부터는 4년 연속 진출이다.

특히 칸 영화제의 수상 대상이 되는 경쟁 부문 진출만 해도 <여자는 남자의 미래다>(2004) <극장전>(2005)에 이어 세 번째다. 그렇기에 올해 수상도 나름 기대해볼만 하다.

배우 유준상 역시 올해 칸 진출로 국내 배우 중 최다 기록을 보유하게 됐다. 특히 그는 홍상수 감독의 영화 세 편으로 3년 연속 칸을 찾게 됐다. 유준상은 <잘 알지도 못하면서>의 조연으로 홍상수 감독과 인연을 맺은 후 <하하하> <북촌방향> <다른 나라에서> 까지 참여하며 홍삼수의 남자로 불리기도 했다.

한편 임상수 감독은 이번이 세 번째 칸 진출이다. 임 감독은 <그때 그 사람들>(2005)이 감독주간에 초청되며 처음 칸과 인연을 맺었다. 이후 그의 <하녀>(2010)와 <돈의 맛>(2012)이 칸 영화제 경쟁부문 초청장을 받았다.

칸 영화제 수상이 전부인가? 이 배우들도 간다!

배우 권상우와 김윤진, 그리고 김꽃비 역시 칸을 찾는다. 권상우는 성룡과 함께 출연한 영화 <12 차이니즈 조디악 헤즈> 제작발표회 일정이 있다. 권상우는 이번이 첫 칸 방문이다.

또한 김윤진은 칸 국제영화제 후원 업체인 '로레알파리'의 모델로서 칸을 방문한다. 최근 미국 드라마 <미스트리스> 주연을 확정지은 김윤진은 밀라 요보비치, 공리, 판빙빙 등 세계적 스타들과 함께 한국 대표로 칸을 찾는 격이다. 김윤진 역시 이번이 처음 칸을 방문하는 경우다.

영화 <똥파리> <창피해> 등으로 독립영화계의 스타로 주목 받고 있는 김꽃비 역시 칸을 찾는다. 연상호 감독의 <돼지의 왕>에 목소리 출연한 김꽃비는 영화제 일정과 함께 여행 등 개인 일정 등으로 방문한다. 

돈의맛 다른나라에서 유준상 윤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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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메가3같은 글을 쓰고 싶다. 될까? 결국 세상을 바꾸는 건 보통의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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