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시대 효연 27일 방송된 MBC <댄싱 위드 더 스타2>의 한 장면

▲ 소녀시대 효연 27일 방송된 MBC <댄싱 위드 더 스타2>의 한 장면 ⓒ MBC

'참 친절한 방송이었다' 정도로 평할 수 있겠다. 돌아온 MBC <댄싱 위드 더 스타2> 말이다.

27일 방송된 <댄싱 위드 더 스타2>는 시즌1에 없었던 '프롤로그' 형식의 방송을 통해 출연진들을 소개했다.

제작진이 프롤로그를 통해 목표했던 것은 딱 한 가지로 보인다. 이야기를 구축하는 것이다. 시즌1에서 첫 경연과 동시에 파트너를 이룰 댄스스포츠 선수와 연예인의 만남을 보여준 반면, <댄싱 위드 더 스타2>에서는 프롤로그 방송을 통해 만남 그 자체에 방점을 찍었다.

그러면서 서로의 마음을 교차해 보여주는 '속마음 인터뷰'도 많았다. 그런 점에서 시즌 2는 MBC <그 여자 작사 그 남자 작곡>이나 <우리 결혼했어요>와 맞닿아 있다.

다만 앞서 언급한 두 프로그램이 '두 사람의 공동작업'에 초점을 맞추는 반면 <댄싱 위드 더 스타2>는 경연이 함께 진행된다.

팀의 이야기에 집중하는 것으로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일 수는 있겠지만, 제작진이 이것을 매주 진행되는 경연과 함께 온전히 끌어갈 수 있느냐가 관건이라 할 수 있다. 

시즌1에서 배우 김규리와 함께 이런 '스토리'를 만들어냈던 댄스스포츠 선수 김강산의 존재가 눈에 띄는 것도 이 때문이다. 그는 시즌1에서 보여줬던 '호랑이 선생님'다운 모습을 첫 방송에서도 보여줬다. 소녀시대 효연과 댄스스포츠 선수 김형석 역시 첫 만남에서부터 풋풋한 모습을 그리며 앞으로 이 '동갑내기 커플'이 춤을 통해 서로를 알아가는 과정을 기대하게 했다. 서로 다른 장르의 춤을 추던 남녀가 하나가 되는 영화 <스텝 업>이 겹쳐 보였던 것도 이 때문이었다.

한 시즌의 시작을 알리는 방송이었던 만큼, 제작진으로선 안정된 '시청률'을 얻고 싶었을 터. 그러나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댄싱 위드 더 스타2>의 첫 방송 성적표는 만족스러울 정도는 아니다. 동시간대 방송된 KBS 2TV < VJ 특공대 >와 SBS <1억 퀴즈쇼>가 각각 11.2%(전국 기준, 이하 동일), 5.9%를 기록한 가운데, <댄싱 위드 더 스타2>는 6.8%로 2위에 머물렀다.

또다른 시청률 조사기관인 TNmS 기준으로 <댄싱 위드 더 스타2>는 8.9%의 시청률을 나타냈다. KBS 2TV < VJ 특공대 >와 SBS <1억 퀴즈쇼>는 시청률 10.4%와 7.9%를 기록했다.

한편 이날 방송된 <댄싱 위드 더 스타2>에선 댄스스포츠에 도전할 12명이 공개됐다. 여성 도전자로는 최은경·예지원·최여진·소녀시대 효연·김가영·신수지가 이름을 올렸고, 선우재덕·이훈·송종국·토니안·데니스 강·김원철이 남성 도전자로 합류했다. 이들의 첫 경연은 오는 5월 4일 전파를 탈 전망이다.

댄싱 위드 더 스타2 효연 송종국 토니안 신수지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