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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통합당 범친노계인 유인태 당선자가 원내대표 경선 출마를 공식화했다.

 

유 당선자는 25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9대 국회에서는 서민 경제 회복을 위한 민생 정책을 만들어야 하며 12월 정권 교체의 초석을 다지는 계기로 만들어야 한다"며 "특유의 조정 능력으로 19대 국회를 민생국회, 정책 국회로 만들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여당과도 싸울 땐 싸우고 협상할 때 협상하는 원칙과 포용으로 유능한 정당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정 지역과 계파의 지원을 받는 후보가 원내 수장으로 당선되면 갈등이 재연되고 국민의 신뢰 회복이 요원해진다"며 "두루 소통할 수 있는 통합 조정 능력으로 국민 신뢰 회복이라는 목표를 향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유 당선자는 "원내 과반을 차지한 박근혜가 이끄는 독주를 견제해야 한다, 군사 독재 시절 잘못을 제대로 반성하지 않는 세력에게 이 나라의 미래를 맡길 수 없다"며 새누리당을 향한 견제구도 날렸다.

 

민청학련 사건으로 사형선고를 받았던 재야 출신인 유 당선자는 14, 17대 국회의원을 지낸 후 19대 국회에 재입성하게 됐다. 참여정부 정무수석을 지낸 범친노 후보로 꼽히는 그는 당내 486 세력으로부터도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후보 등록 첫날인 이날 민주당 원내대표 출마를 공식화한 후보는 박기춘, 이낙연, 전병헌 의원과 유인태 당선자 등 4명이다.

 

박영선·신계륜 불출마 선언... 원내대표 후보군 정리 속속

 

한편, 유 당선자와 지난 24일 단일화 논의를 한 것을 알려진 신계륜 당선자는 25일 불출마 선언을 했다. 친노계 핵심 후보로 꼽힌 바 있는 신 당선자는 KBS 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원내대표 경선에 출마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 내 출마 예상자들 중에서 훌륭한 분들이 있고, 6년 만에 국회에 들어와서 원내대표를 맡는 것이 맞냐는 의문이 있었다"며 "지금은 당을 이끌기보다 서민들 속에 들어가 더 배우고 수련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대여투쟁에 앞설 수 있고, 계파에서도 자유로워 원내대표 유력 후보 물망에 오른 박영선 의원 역시 불출마를 선언했다. 박 의원은 25일 자신의 트위터에 "원내대표 출마권유를 하신 분들이 많아 깊이 생각해보았으나 지금은 민주통합당이 국민의 소리를 듣고 자성해야 한다"며 "내 입장에서는 충전해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태그:#유인태 , #원내대표, #민주통합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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