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건축학개론>의 한 장면

영화 <건축학개론>의 한 장면 ⓒ 명필름


영화 <건축학개론>이 한국 멜로 영화로는 최고 흥행 기록을 세웠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건축학개론>은 지난 21일 누적 관객 수 321만 9,472명(스크린 수 439개)을 돌파했다.

이번 기록은 역대 최고 흥행작으로 313만 명을 동원한 강동원, 이나영 주연의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을 뛰어넘은 것이다. <건축학개론>은 이미 지난 20일 총관객 수 305만 명이 관람한  황정민, 전도연 주연의 <너는 내 운명>의 기록도 이미 갈아치운 상황이었다.

<건축학개론>의 이번 관객동원 기록은 다른 장르에 비해 부진했던 한국 멜로 영화의 가능성을 열어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해 <푸른소금> <오직 그대만> 등이 개봉했지만, 흥행 면에서 다소 부진했다. 2011년에 개봉된 두 작품은 각각 77만, 102만의 누적 관객 수에 그쳤다.

<건축학개론>을 본 관객 분포에서도 나름 의미가 있다. 멜로 영화로는 드물게 3, 40대 남성 관객이 극장을 많이 찾았다는 점이다. 멜로 영화의 주된 관객층이 젊은 여성이었지만 <건축학개론>을 통해 남성층은 물론 나이대까지 넓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영화 <건축학개론>이 개봉한 것은 지난 달 22일. 개봉 한 달 만에 최고흥행기록을 세웠다. 외화 <어벤져스>와 박해일 주연으로 화제가 되고 있는 <은교>를 비롯한 화제작이 연이어 개봉할 예정이어서 <건축학개론>이 뒷심을 이어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건축학개론 엄태웅 한가인 이제훈 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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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메가3같은 글을 쓰고 싶다. 될까? 결국 세상을 바꾸는 건 보통의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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