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선숙 민주통합당 사무총장이 4.11 총선 결과에 대해 사실상 패배를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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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대책본부장으로서 이번 총선의 야전 사령관 역할을 했던 박 총장은 11일 밤 11시 개표상황실을 방문해 "민주통합당은 여러 미흡함으로 인해 현 정부·여당에 대한 심판 여론을 충분히 받아안지 못했다, 실망시켜드려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박 총장은 "승부의 관권으로 봤던 투표율에서 (민주당의 미흡함이) 나타난 것으로 생각한다"며 "지역에서 고군분투한 후보들께, 특히 강원과 충청, 영남 지역에서 힘든 싸움을 벌여왔던 후보들께 죄송하다"고 거듭 사과했다.

박 총장은 이어 "국민들의 선택을 겸허히 받아들이겠다"며 "저희 민주당과 후보들을 지지해준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박 총장은 총선 이후 당 쇄신에 나서겠다는 뜻도 밝혔다. 그는 "오늘의 결과가 이명박 정권과 박근혜 위원장의 새누리당이 지난 4년간 만든 재벌특권 경제, 반칙과 비리의 정치에 대해 국민이 용인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민주당은 오늘의 의미를 깊이 반성하고 새겨서 국민이 기대고 의지할 수 있는 정당으로 거듭 나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